메르스 사태에 선제적 대응으로 호평을 받은 경기도는 이번 주에도 대응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메르스 여파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역량을 모았다.
도는 또한 심각한 가뭄상황과 관련 긴급 농업용수 지원 등 대책마련에 집중하고 특히 남경필 지사가 현장을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애타는 농심(農心)을 위로하는 등 가뭄 극복에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4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현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7153014409434583.jpg)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4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현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경기도청
〓메르스 방역, 지역경제 활성화 역량 집중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대응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원병원 주변 상황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일부러 걸어왔다”며 “집중치료센터가 설치됐는데도 전혀 동요하는 모습이 없이 협조가 잘되고 있었다. 수원병원 인근 주민께 꼭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메르스 확산을 막아낸 후에는 어떠한 질병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닥치더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을 8월 조기편성 한다.
남경필 지사는 14일 오후 평택시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공동 주재한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현장회의에서 “평택시민을 비롯한 전 도민이 안전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 교육청, 시·군이 적극 협업해 각종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8월 중순에 추경을 조기 추진하는 방안을 도의회와 협의 중이다. 도는 약 1조4천억 원 규모로 추진될 이번 추경에 메르스 피해자 지원사업을 비롯해 메르스 사태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서민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담기로 했다. 6000억 원 규모의 시·군 재정보조금도 조기에 집행해 시·군 추경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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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가 ‘경기 북동부지역 경제특화발전사업’ 최종평가에서 대상에 선정됐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7153056026396726.jpg)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가 ‘경기 북동부지역 경제특화발전사업’ 최종평가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 대상 수상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북동부지역 경제특화발전사업’ 최종평가에서 대상에 선정돼 도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경기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2015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시상식’을 열고 파주시 등 7개 시·군을 최종 지원대상으로 발표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파주시는 총사업비 201억 원 중 100억 원을 도비로 지원받게 된다. 최우수상을 받은 양평군은 총사업비 188억 중 80억 원을, 양주시는 98억 중 58억을 지원받는다.
대상을 받은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는 통일동산구역 내 시유지에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을 활용해 6차 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생산자인 1차 산업과 명품장류·가공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판매 및 명품장 제조 체험·관광의 3차 산업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 북부와 동부의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군사시설과 상수원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는 북·동부지역의 규제 합리화가 매우 시급하다”며 ‘북경필’이라는 제 별명에 맞게 경기 북동부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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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가 15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문호2리를 찾아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7154447644821561.jpg)
남경필 지사가 15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문호2리를 찾아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가뭄에 대비하는 근본적인 대책 필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극심한 가뭄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업현장을 방문해 피해 농민을 격려하고 직접 논에 물을 댔다.
남경필 지사는 15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문호2리를 찾아 가뭄현장을 둘러보고, 채인석 화성시장 등과 함께 농업용수 공급에 참여했다. 문호2리는 지난달 모내기를 마쳤지만,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논이 마르는 물 마름 현상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남 지사는 “화성시와 논의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용수공급 대책을 만들겠다”며 “지금 가뭄이 심각하다. 메르스 여파에 가뭄까지 와서 농민들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이 변해서 가뭄주기가 짧아졌다”며 “가뭄에 대비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6월이 가뭄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농업용수 지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 10일 가뭄극복 추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지 이장단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가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또 긴급용수 개발, 소방차 활용 농업용수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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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 시장·군수 영상회의’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7153205925622602.jpg)
15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 시장·군수 영상회의’ 모습. ⓒ 경기도청
〓경기도 위기 극복 “우리는 하나”
경기도를 비롯해 수원 등 9개 시·군이 1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요청에 메르스 피해 지역인 평택시를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앞서 남 지사는 15일 열린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경기도는 하나”라며 메르스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수원시는 우선 평택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와 블루베리 3천 박스(4800만 원 상당)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농산물 판매지원과 공무원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시,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화성시, 오산시, 동두천시, 양평군 등 8개 시·군은 평택시가 요청한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기로 하고, 시별로 2천 매에서 4천 매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구내식당의 평택 농산물 조달, 경기사이버장터 등을 통해 도 차원에서 평택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청 직원들도 평택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함께 한다.
남경필 지사도 이번 주 금요일 메르스와 가뭄으로 고생하는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수원 본청과 의정부 북부청 직원들에게 점심으로 삼계탕과 후식으로 체리를 제공하는 한편, 도 사업소와 직속기관에는 별도로 체리를 구매해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과 후식용 체리 역시 평택시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농산물 팔아주기 외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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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경기도는 하나” 요청에 시·군 “서로 돕자” 화답
〓남 지사, 메르스 사투 보건환경硏 바이러스팀 격려
![17일 오후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으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생물안전3등급 밀폐실험실의 실험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7174538782917630.jpg)
17일 오후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으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생물안전3등급 밀폐실험실의 실험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오후 2시 30분 수원 파장천로에 있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과 함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지는 생물안전3등급실험실을 방문, 모니터를 통해 검사과정을 지켜보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남 지사는 “당장에 인력이나 공간을 늘릴 수는 없지만 노력하겠다”며 “메르스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업무 피로도가 쌓이면 힘들 것 같다. 직원 건강관리 등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 지사는 “평택에서 블루베리와 체리가 잘 익었는데 평택산이라는 이유로 주문이 없다고 한다”며 “메르스 때문에 같이 고생하시는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을 위해 평택산 농산물을 선물로 드리려고 한다. 내일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 31일부터 24시간 메르스 확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7일 오후 2시 현재 538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17건(재검사 포함)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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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메르스 사투 보건환경硏 바이러스팀 격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