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으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생물안전3등급 밀폐실험실의 실험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7171644109907407.jpg)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으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생물안전3등급 밀폐실험실의 실험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오후 2시 30분 수원 파장천로에 있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과 함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지는 생물안전3등급실험실을 방문, 모니터를 통해 검사과정을 지켜보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연구원 내 바이러스팀은 총 15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경기지역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객담·가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물안전3등급실험실에서는 검체를 갖고 들어가 객담에서 유전자를 분리하는 핵산추출 검사를 2~3시간 실시한다.
이날 박포현 바이러스팀장은 “(실험실 내) 음압장치가 설치돼 있어서 장시간 일을 못 하고 덥고 지칠 때가 있다”며 “면적이 좁고 인력이 없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직원 모두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메르스 사태가 진정됐으면 한다”며 “오늘 이렇게 직접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가 모니터를 통해 검사과정을 지켜보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7171644109161671.jpg)
남경필 지사가 모니터를 통해 검사과정을 지켜보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 지사는 “당장에 인력이나 공간을 늘릴 수는 없지만 노력하겠다”며 “메르스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업무 피로도가 쌓이면 힘들 것 같다. 직원 건강관리 등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 지사는 “평택에서 블루베리와 체리가 잘 익었는데 평택산이라는 이유로 주문이 없다고 한다”며 “메르스 때문에 같이 고생하시는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을 위해 평택산 농산물을 선물로 드리려고 한다. 내일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 31일부터 24시간 메르스 확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7일 오후 2시 현재 538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17건(재검사 포함)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