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중점치료센터인 경기의료원 수원병원 앞에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수원역 메르스 극복 캠페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수원시 주민분들께서 의료진 및 환자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 붙인 현수막입니다.
보는 사람들도 이렇게 감사하고 뭉클한데, 저 현수막을 직접 받은 분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
응원이란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저 문구 한 줄로 많은 사람들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따뜻한 선물을 주신 수원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기도 각 지역에서는 이처럼 메르스 환자, 의료진 그리고 메르스로 지친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메르스 극복 응원`의 물결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원역에서도 이번 주 토요일까지, 메르스 극복을 위한 응원 릴레이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수원역, 응원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수원역 메르스 극복 캠페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365 언제나 경기도청 민원센터 앞. 기차를 타고 내린 사람들이 멈춰 엽서를 작성합니다.
카메라 앞에 서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을 외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 화이팅!"
수원역 메르스 극복 캠페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힘내세요~♥"
작성된 응원의 메세지는 메르스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힘내란 말을 적고 나니 왠지 기분이 싱숭생숭합니다.
우리 모두 메르스 소식들에 촉을 세우고, 예민하게 대응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왔잖아요.
그런데 지친 자신에 대해서는 격려해준적 있으신가요?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힘내라는 한 문장에 괜히 기분이 이상해 지는 걸 보면, 우리는 사실 이런 응원이 간절히 필요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직접 메르스를 겪지 않은 저도 이런데, 메르스 현장에 계신 의료인들, 자가격리자들,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은 더 힘들고 지친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죠.
이 메세지는 메르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 대한 응원인 동시에
지친 저 자신에 대한 응원이기도 합니다.
수원역 메르스 극복 캠페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부스는 토요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한번 방문하셔서 응원의 편지나 영상을 남겨주시는 건 어떨까요.
메르스로 인해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이런 분들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우리 모두.
다들 힘냅시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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