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의 수가 부쩍 줄었다고 합니다.
몸이 좋지 않아도 병원을 방문하면 메르스가 옮을 것 같다는 생각에 괜히 병원을 방문하기가 두렵다고 합니다.
병원 입장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를 받자니 다른 환자들에게 전염될까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진료 거부를 할 수는 없고,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메르스 증상 초기 발생 시 병원의 대처가 미흡해 메르스가 더 확산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경우처럼 더이상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민간 병원과 약국까지 모두 포함하는 메르스 모니터링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메르스 병원 네트워크 우리 동네까지 촘촘히 확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메르스 대응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현재 경기도는 도내 대형병원들과 민,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도가 구축하고 있는 민·관 의료 네트워크의 범위를 동네 병·의원과 약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료기관 중심의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삼성서울병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도민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분들이 약국이나 의원을 방문했을 때 이상증후 발견 시 신속하게 41개 경기도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으로 연결하는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구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어 “증상자가 동네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았는데도 대처 미흡으로 일을 키우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메르스 병원 네트워크 우리 동네까지 촘촘히 확대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다른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도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가적 위기가 왔고, 다른 지역에서 수용이 안 되면 경기도 차원에서 협력하려 한다.”면서 “모든 결정은 경기도 의료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메르스 모니터링망의 구축을 위해, 오는 21일(일) 이에 동참하는 의료인과 함께하는 (가칭) ‘범의료인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제 동네 병원까지 촘촘한 방역체계가 구축된다면, 보다 안심하고 동네 병원을 방문할 수 있겠죠? 병원들은 잘 관리된 메르스 방역체계로 즉각적인 메르스 대응을 할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으니 모두에게 참 좋은 일입니다.
만약 각각의 병원들이 개별적으로 메르스에 대응한다면 메르스를 진정시키는게 더 힘들지 않았을까요?
위기 상황일수록 연정과 협업의 정신이 빛을 발하리라 생각됩니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