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가 19일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열린 33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에서 민원인과 상담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19175230734415714.jpg)
남경필 지사가 19일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열린 33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에서 민원인과 상담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수원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33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5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민원 관련 실국 담당자들과 함께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운영관리 부실 개선 요청·성남 운중물류센터 건립 반대·중소기업 지원제도 개선 요청·백둔리주차장 진입도로 확포장 이행 촉구·위법 공인중개업자 행정처분 미이행 시정 등 민원을 들었다.
김모 씨는 “성남 운중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주변 보전녹지 훼손과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위험 등이 우려돼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해 왔지만, 관계 공무원의 정확한 설명을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다”며 주민설명회 개최 등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남 지사는 “개인의 재산권 행사를 도에서 막을 수는 없다. 센터 건립 역시 법률상 하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해당 사업자가 주민들의 반대 민원을 감안해 센터 건립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모 씨는 중소기업 지원 제도와 비현실적인 정책 등에 대해 꼬집었다. 송 씨는 “도내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하려 자금을 신청했지만, 현실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경기신보를 통해 자금 지원을 알아봤으나 보증서를 요구하는 등 무리가 있다”며 유망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권순신 기업지원과 정책자금팀장은 “경기도는 현재 ‘융자지원 평가지표’ 결과에 따라 모든 기업에 공평하게 자금 지원을 결정한다”며 부족한 매출액을 감안하고 단순한 기술력만을 보고 과도한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 다만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해 가점 등 인센티브를 조금 더 부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남 지사는 민원 기업 관계자와 제품을 직접 살펴보며 “한국나이스기술단 기술 인증이나 기술보증 등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후 자금을 지원받는 방법을 함께 찾아봤으면 한다”며 “경기도에 기업 컨설팅 제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김모 씨는 시흥시 모 과에서 위법한 중개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했지만, 타당한 이유 없이 민원처리를 미루고, 별다른 통보 없이 민원을 종결처리했다“며 ”이후 도 조사담당관실에 직접 처리를 요구했지만 시흥시로 이첩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
박덕진 조사담당관실 민원조사팀장은 “공인중개사 등록취소 행정처분은 시 고유의 업무이므로 시흥시 감사부서에 민원조사를 위탁하는 게 맞다”며 “현재 시에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할 예정이며, 민원처리기간 연장·미통보 등에 대한 부분은 문책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해당 민원은 현재 행정 조치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는 중으로 과정상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원활한 민원처리를 위해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남 지사는 정해진 시간 여건상 미처 듣지 못한 민원 내용 파악을 위해 코너 이후 민원인을 따로 만나 앞뒤 상황을 자세히 청취하기도 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취임 후 매주 금요일 오전 경기도청사와 북부청사를 격주로 오가며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 코너를 열어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다음 민원상담은 26일 수원 본청 언제나민원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