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오후 2시 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도내 보건의료인들과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갖고 메르스 조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22102344558199720.jpg)
경기도는 21일 오후 2시 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도내 보건의료인들과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갖고 메르스 조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의료계와 손잡고 한 층 더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키로 했다.
경기도는 21일 오후 2시 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함웅 경기도병원회장, 함삼균 경기도약사회장, 조경숙 경기도간호사회장과 각 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앞으로 메르스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와 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병원협회가 공동 감시망을 운영하는 것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포감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실질적인 메르스 퇴치효과가 나와야 국민들이 안심한다. 도는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전문가들과 합의하고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안심 프로젝트’를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은 도내 보건의료인들이 촘촘한 방역 감시망을 가동해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메르스 전파자가 되는 사례를 막고, 산발적 발생이 3차 유행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에는 2014년 말 기준으로 동네 병·의원 5천300여 곳과 약국 4천400여 곳이 있다.
이에 따라 도와 각 보건의료단체들은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를 공동 운영하며, 각각 인력과 자원을 총 동원하는 등 메르스 조기 근절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
메르스를 자각하지 못한 사람이 고열 등의 증상으로 동네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면, 의학지식을 가진 의사와 약사는 경기도가 지정한 외래 거점병원으로 의심환자를 연계한다. 또 외래 거점병원의 진단을 거쳐 확진자로 판명되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도내 중점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경기도 메르스 극복을 위한 의료 시스템.](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6/20150622102344557453983.jpg)
경기도 메르스 극복을 위한 의료 시스템. ⓒ 경기G뉴스
경기도의사회는 소속 병·의원을 중심으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의심환자 발견 시 경기도가 지정한 42개소의 외래 거점병원을 안내하기로 했고, 경기도병원회는 메르스 관련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수원병원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첨단 의료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외래 거점병원을 안내하고 도민에게 다양한 약학정보 제공을, 경기도간호사회는 메르스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도 도의 메르스 극복 의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뜻을 밝혔다.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은 “메르스는 극복할 수 있다. 메르스 극복에 1만8천여 경기도 의사들이 앞장서겠다”며 “의료진은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는 의료진을 믿고 치료와 격리에 임하고, 국민은 위생을 지키고 일상과 경제활동에 두려움 없이 참여하는 ‘비트 메르스(BEAT MERS) 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함웅 경기도병원회장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민관 네트워크를 일찍이 만들고 메르스 치료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의료인을 믿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다면 메르스는 조기에 종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삼균 경기도약사회장은 “약국도 메르스 대응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숙 경기도간호사회장은 “현장에서 환자들을 온몸으로 간호하면서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메르스를 이겨낼 것”이라며 “경기도 메르스 민관 네트워크는 메르스를 조기에 정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가 선진 방역시스템을 갖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 9일부터 메르스 2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공공병원과 대형병원이 참여해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외래거점병원과 전담치료센터로 운영하는 메르스 대응 민·관 협력네워크를 구성,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