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 씨가 24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6월 렉처콘서트에서 ‘뮤지컬 콘서트 - 맘마미아에서 쿠거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콘서트로 도민과 공감·소통하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렉처콘서트 6월 강연은 뮤지컬로 시작됐다.
영상 속 모습은 배우 박해미가 공연했던 뮤지컬 ‘맘마미아’ 속 한 장면. 관객들은 귀에 익은 맘마미아 OST를 따라부르며 즐거워했다.
24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달 렉처콘서트의 주제는 ‘배우 박해미와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 - 맘마미아에서 쿠거까지’로 도, 시·군 공무원, 인근 도민 등 500여 명이 몰려 관람석을 그득 메웠다.
영상이 끝나자 무대에 오른 박해미 씨는 “영상 속 저 모습이 벌써 10년 전이다. 드라마와 뮤지컬에 푹 빠져 지내다보니 세월이 가는줄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해미 씨는 “성악을 전공한 제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주변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았다. 클래식을 전공한 주변인들과 연기자들의 생각 차이가 생각보다 심하다”며 “기존 극단에서 활동하는 데 편견과 어려움이 많아 내 극단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해미뮤지컬컴퍼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공연기획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박 씨는 “독특하다는 편견속에 학창시절을 보내, 여유가 되면 늘 아이들을 돕고 싶었다. 현재 청소년 문화사업을 하고 있다”며 “재작년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5개 지역을 돌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때 만난 아이들 중 단원고 학생들도 있었는데, 다음 해에 큰 사고가 나 지금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전했다.
박해미 씨는 “연기를 하고 극단을 운영하며 힘든 때도 많지만, 여전히 지금 이 순간이 제겐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이 자리의 모든 분들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겼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해미 씨는 배우답게 극단 소속 배우 김세아·윤지영·염한선·이아름솔·박은지 등과 함께 뮤지컬 ‘롤리폴리’ 장면을 재연하는 등 미니 뮤지컬을 직접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도민과 공직자 등의 문화적 욕구 해소와 인문학적 소양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렉처콘서트 문화&공감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책과 음악, 영상 등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강연과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배우 박해미·김세아 씨가 뮤지컬 ‘롤리폴리’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박해미 씨 등 공연자들이 미니 뮤지컬이 끝난 후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