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1부서-1시장 지정, 시장가는 날 운영, SNS 이벤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수원 장안문거북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남경필 지사. ⓒ 경기G뉴스 허선량
메르스로 인한 외출자제와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자 경기도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먼저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1부서-1시장 지정, 시장가는 날 운영, SNS 이벤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도는 도와 시·군 공공기관내 각 부서별로 인근 전통시장을 지정해 매주 1회 장을 보거나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감사관실과 기획조정실 등 100여개 부서는 안양 호계시장, 수원 지동시장, 평택 서정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할 예정이다.
경기연구원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22개 도내 공공기관도 기관별로 수원 파장시장과 평택 안중시장 등 22개 시장을 지정, 매주 1회 장보기 등을 실사하게 된다.
특히, 도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은 도청 구내식당 휴무제를 실시해 공무원들이 전통시장과 인근 식당을 이용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SNS를 이용한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대책도 추진된다. 도는 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통시장 방문 후기와 이용 활성화 제안을 받는 이벤트를 마련, 트위터는 7월 5일까지, 페이스북은 7월 1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는 매주 또는 매월 하루를 시장가는 날로 지정하고 시장별로 세일이나 무료주차 등의 이벤트를 실시 고객을 유치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내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아직도 메르스가 발생한 일부 시·군의 시장과 소상공인은 피해 회복이 안 되고 있다”면서 “공직자가 먼저 나서서 시장을 이용하면 도민들의 시장 이용과 공포감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