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방자치 부활 20돌을 맞았지만 광역의회에서 여성 대표성은 양적·질적 수준 모두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A 여성의 정치참여율이 점차 증가하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여성 대표성 지표는 정체되고 있습니다. 9대 경기도의회는 전체의원 1백28명 중 여성의원이 20명(15.6%)입니다. 8대(1백31명 중 여성의원 12명)에 비해 늘었으나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여성의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았고, 여성의 정책 추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성의 투표참여가 여전히 미미하기 때문에 여성 정치인의 비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율을 높이는 노력이 의회 내 여성 대표성의 양적·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여성의원들은 복지, 교육, 환경, 문화 등 생활정치의 주역을 담당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의회 내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있는 여성인력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Q 지난해 여야 여성의원 간담회를 추진하셨는데 이후 진행상황과 성과는?
A 지난해 11월 간담회에 이어 올해 4월 7일에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여성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도의회 여성의원, 도청에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공무원 등 20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정치 발전을 위한 여성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한 여성정치인 할당제 확대, 도청 여성간부공무원 비율 확대 등이 논의됐습니다. 앞으로도 여성의원 발전 및 여성정책 활성화 모색 차원에서 다양한 주제를 토론하고 논의하는 정기적 모임으로 이어갈 생각입니다.
Q 도와 도의회 양당 간 합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A 경기도는 여당 출신인 남경필 지사님이 도정을 펼치고 계시고, 도의회는 양당구조이지만 다수당은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양 기관이 협력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지사님께서 지방자치 최초로 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정을 통해 일부권한을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몫으로 사회통합부지사를 선임했고, 예산도 여야가 사전에 협력할 수 있도록 연정예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회에서도 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경기도의 메르스 대응에 대한 의원님의 견해는?
A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발생은 안타깝지만 경기도가 정부와 협력해 확산방지 대책을 잘 추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경기도와 도내 대형 민간병원, 6곳의 도립의료원이 협력해 메르스 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의료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좋은 사례입니다. 메르스로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평택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와 시군의 노력도 훈훈합니다. 그러나 메르스 여파로 지역상권 피해, 관광객 축소,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했으면 합니다.
Q 지역구 현안에 대한 추진사항은 어떻습니까?
A 제 지역구인 수원시 장안구(영화동, 연무동, 파장동, 송죽동, 조원 1,2동)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동시에 1번 국도를 끼고 있어 상습정체구간입니다. 이에 인덕원에서 수원을 잇는 복선전철 개통이 시급합니다. 예산확보와 조기개통 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 위치해 있던 공공기관과 공장 등이 대거 이전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경순 경기도의회(새누리당)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 ⓒ 강현욱 기자
Profile.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 행정자치위원,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장)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의회운영위원,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수석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