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조병돈 이천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찬민 용인시장이 29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말산업특구 상호 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지정서를 함께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용인시·화성시·이천시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중부내륙 최적의 말 산업 허브벨트로 거듭난다.
경기도는 29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윤명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산업특구 상호 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용인·화성·이천 3개 시 1987K㎡(용인 591K㎡, 화성 851K㎡, 이천 461K㎡)를 관광·레저·말고기와 마유 생산 등 말산업 특구로 지정함에 따른 것으로, 3개 시는 2년간 국비 50억여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시간 업무조정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되고, 용인시는 엘리트와 생활승마를, 화성시는 레저 및 관광을, 이천시는 말 생산 및 유소년 육성에 중점을 두는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높은 레저 수요와 산업 기반 등 발전 여건을 기반으로 이번 업무협약과 더불어 향후 말 산업 관련 국비 확보와 경제활성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수영 부지사는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어서면 말 산업이 발전한다는 통계가 있는데, 3만 달러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의 각종 산업을 경기도가 이끌고 있듯이 말 산업 역시 경기도가 선도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산발적인 말 관련 사업을 한데 모아 새로운 발전 산업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영 부지사는 협약식에서 “대한민국의 각종 산업을 경기도가 이끌고 있듯이 말 산업 역시 경기도가 선도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산발적인 말 관련 사업을 한 데 모아 새로운 발전 산업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시는 수도권, 특히 서울과 가까운 유리한 교통 요건을 갖고 있다. 특히 골프장 등 지역 내 레저 인프라와 접목해 성공적인 수익사업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궁평항과 에코팜랜드를 활용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승마산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병돈 이천시장도 “청소년들이 ‘승마’를 접하기 쉬운 스포츠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말을 탈 수 있는 공간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와 3개 시는 말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4월에는 말산업특구 공동추진 T/F팀을 구성해 특구 지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5월에는 공동으로 농림수산식품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 이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 특구지정을 위한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쳤다.
경기도는 전국 승마장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시 승마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다. 말 사육두수는 4300여 마리로 전국대비 17%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승마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도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승마체험 및 승마장 지원, 농·어촌형 승마시설 확대를 위한 농지법 개정 건의, 말산업육성 5개년 계획 용역 발주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