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10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취임 1주년을 맞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와 교육청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초당적인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30일 오전 10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정 도교육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은 지난 25일 도청에서 도지사, 교육감, 행정1부지사, 제1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2+2 협의회’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로,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밝혔다.
남 지사는 “도는 앞으로 교육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한 몸,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정치에 흔들려서도 정파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 오직 아이들과 부모님들, 국민을 위해 힘을 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방자치를 완성시키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 두 사람에게 주어진 책임이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도지사와 함께 현장 중심, 학생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우선 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방교육세 등 교육청에 지급해야 할 법정전출금을 교육청과 협의해 조기 전출하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에서는 도지사·행정1부지사·사회통합부지사, 교육청에서는 교육감·제1부·제2부교육감이 참여하는 ‘3+3 협의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도의회와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도와 교육청은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 ▲‘꿈의 교실’ 운영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도는 ‘꿈의 교실(9시 이전 조기 등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예체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9시 등교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해 운영키로 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창의·인성·기본기·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 및 콘텐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파주영어마을, 양평영어마을, 광주 곤지암 스포츠엔터테인먼트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장소 미선정) 등 4곳에 도와 교육청이 각각의 테마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동원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 지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갈등의 시대를 마치고 협력을 해서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 경기 연정의 목표”라며 “교육협력사업을 통해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브리핑을 끝내고 악수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