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에 들어선 모습. ⓒ 경기도청
경기도의 6월은 메르스 확산 방지와 함께 피해지역 지역경제 살리기로 분주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 모든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도는 경기도가 메르스 종식을 위해 정파와 기관을 뛰어넘는 초당협력 등의 대처에 주력해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평택 등 메르스 피해 지역에 대해 자원봉사, 현장점검, 전통시장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했다.
① 6월 가장 관심을 모은 경기도 정책은? 경기도의 메르스 대응책
경기도는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5월 21일부터 방역대책본부를 운영, 질병대책본부와 협조해 총력대응을 시작했다.
남경필 지사는 곧바로 국회의원, 도의회, 도교육청과의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여야 당대표와의 관련 회의, 중앙정부와 서울 등 광역지방자치단체 간의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특히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를 구성해 메르스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도는 4일 오후 2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 국회의원, 도의회, 도교육청과 대책회의를 갖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파와 기관을 넘는 초당적 협력에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메르스 확산 방지와 관련해 행정기관과 정치인이 경기도민을 안심시키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5일 오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새정치민주연합은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예산 편성과 관련 법 정비 등의 공동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 경기도청
이어 다음날인 5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메르스대책위원장,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도지사 집무실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갖고 공동대응 방안에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를 마치면서 4개항의 공동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도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교육청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며, 의료진과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도와 교육청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 정부와 협의하고 격리병실 확보를 위한 민간의료시설 지원 등 필요한 예산 편성과 관련 법 정비에 신속하게 나서기로 했다.
6일 오후 도청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경기도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고, 이 자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간병원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지원책을 적극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원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 메르스비상대책특위 위원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함께한 가운데 6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메르스 현장 대책회의를 열었다.
6일 오후 남경필 지사가 도청을 방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경기도청
남 지사는 이날 메르스 관련 지원 사항을 묻는 김무성 대표에게 “확진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과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의심환자가 대기할 수 있는 1인실과 격리병실이 경기도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제는 민간병원의 협조가 필요한 시기다. 정부와 국회가 민간병원의 손실을 책임지는 강력한 지원책이 있어야 민간 병원이 협조에 나설 것이다. 여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남 지사의 민간병원 지원책 요청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의 노력은 중앙정부, 서울·대전·충남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메르스 총력 대응을 위한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하게 했다.
남경필 지사는 7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정부-광역지자체와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중앙정부를 비롯해 서울, 대전, 충남 등 광역지자체와 메르스 총력 대응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 지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브리핑에 앞서 보건복지부 장관실에 모여 정부-광역지자체 간 메르스 총력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4개 광역지자체는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최대한 협조 ▲메르스 확산 차단 위한 모든 정보 공유와 실무협의체 구성 ▲실무협의체 상호 간 역할 분담 ▲공공보건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 적극 지원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 브리핑룸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메르스 총력 대응을 위한 협력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이런 노력은 이틀 후인 9일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출범식’으로 확장됐다.
남 지사는 이날 “메르스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병원과의 협력”이라며 “경기도와 도내 민간병원이 최전선에 나서 든든한 안전망을 구축해 메르스 확산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출범식’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함웅 경기도병원협회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등 도내 병원장 30여 명과 함께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를 구성해 메르스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메르스 퇴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일선 보건의료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안심 경기도’를 지켜내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1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를 방문해 최일선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는 이어 21일 오후 도청 신관 4층 회의실에서 경기도의사회와 병원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경기도 보건의료계와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현병기 의사회장, 함웅 병원회장, 함삼균 약사회장, 조경숙 간호사회장 등 보건의료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감시망을 운영, 메르스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남경필 지사는 “메르스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우리가 하나가 될 때 메르스도 척결할 수 있다. 모든 어려움 속에도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애쓰시는 경기도 보건의료인께 감사를 표한다”며 “도와 의료계가 메르스 감시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동네 병원과 약국이 함께 물샐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국민과 도민의 막연한 불안 공포감을 없애고 메르스를 조기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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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6월의 피플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바이러스팀
17일 오후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으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생물안전3등급 밀폐실험실의 실험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G뉴스가 뽑은 6월의 피플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바이러스팀’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바이러스팀은 메르스 확산 종식을 위해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등 애를 쓰고 있다.
현재 연구원 내 바이러스팀은 총 15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경기지역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체(객담·가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물안전3등급실험실에서는 검체를 갖고 들어가 객담에서 유전자를 분리하는 핵산추출 검사를 2~3시간 실시한다.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오후 수원 파장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의 검체를 실험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도보건환경연구원 박포현 바이러스팀장과 함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지는 생물안전3등급실험실을 방문, 모니터를 통해 검사과정을 지켜보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포현 바이러스팀장은 “(실험실 내) 음압장치가 설치돼 있어서 장시간 일을 못 하고 덥고 지칠 때가 있다”며 “면적이 좁고 인력이 없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직원 모두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메르스 사태가 진정됐으면 한다”며 “오늘 이렇게 직접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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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6월의 핫이슈 : 메르스 피해 지원
18일 평택 삼화농장 사과나무밭에서 전본희 경기도 감사관을 비롯해 감사관실 직원들이 곁가지 치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는 메르스 피해 지역인 평택 등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 모든 공직자들이 힘을 보태기로 하고, 평택지역 자원봉사부터 시작했다.
자원봉사로 먼저 나선 곳은 경기도 감사관실이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 18일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산82-1 삼화농장으로 향했다.
전본희 경기도 감사관을 비롯한 감사관실 소속 직원 30여 명이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일손이 부족한 평택 농촌지원을 위한 자원봉사로 진행된 자리였다. 울창한 35~38년생 후지(부사) 사과나무에 올라가 곁가지 치기 작업을 하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이들의 목에 두른 수건은 금세 땀으로 얼룩졌다.
최근 농장 인근 군부대에서 2회 가량 자원봉사가 있었지만, 현재 메르스 확산 여파로 군부대 자원봉사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일당 9~10만 원의 용역 일손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농장주 인희석 씨는 “메르스 여파로 일손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도청 감사관실에서 협조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메르스 확산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본희 경기도 감사관은 “평택 지역에 일조하기 위해 도 감사관실에서 먼저 앞장서서 자원봉사를 나오게 됐다”며 “경기도 메르스 최초 발생지역이 평택이다. 그후 경기도가 메르스와 관련해 앞장서서 더 안심할 수 있게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4일에는 평택 삼화농장에서 경기도 회계과·세정과·세원관리과 27명이 사과나무 곁가지 치기 자원봉사를 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경기도대학생기자단 2명도 봉사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평택시를 찾았다.
황교안 총리와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평택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공재광 평택시장으로부터 메르스 관련 현황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 최근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공군 김모 원사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이날 “메르스로 나라가 어렵고, 특히 이 지역의 어려움이 매우 큰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환자, 병원 의료진, 공무원들 다들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하고 “메르스 사태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 국회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 빨리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피해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진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힘을 보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수원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상인들을 격려하고, 새누리당 경기도당 청년위원들과 시장내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남경필 지사는 23일 오후 12시 수원 장안문거북시장 진천생고기식당에서 새누리당 도당 청년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메르스 때문에 지역경제 상황이 안 좋다”며 “지역사회에서 당장 멋있는 집 말고 전통시장에서 소비활동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23일 오전 평택시 통복시장에서 ‘경기도여성단체 안심 장보기’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경기도 여성가족과는 지난 17일 메르스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여성단체에 전통시장 장보기·피해지역 농산물 구매 등 협조를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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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6월 최고의 조회수 기사 : 남 지사, 새정치민주연합과 메르스 확산 방지 초당적 협력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경기도청
이달에 최다 조회수를 낸 기사는 957건(6월 30일 오후 6시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한 ‘남 지사, 새정치민주연합과 메르스 확산 방지 초당적 협력’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새정치민주연합이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격리병실 확보를 위한 민간의료시설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 편성과 관련 법 정비가 주요 내용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메르스대책위원장,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5일 오전 11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대응 방안에 합의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메르스 관련 경기도 현황과 조치사항을 설명한 후 “확진검사가 진행될 동안 의심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 병상이 필요하지만 공공의료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관련 법 개정도 필요하지만 당장 민간병원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 차원의 정확한 보상지원 약속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 등을 통해 민간의료시설 등이 두려움 없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문 대표는 즉석에서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게 “월요일로 예정된 국회 현안질의를 정부 추궁보다는 경기도에서 요청한 긴급지원 대책을 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경필 지사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여야 대표가 이런 부분에서 합의를 해주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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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6월 에디터 추천 다시읽기 기사 : 남경필 지사, 연정 구현으로 한국정책대상 수상
19일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정책대상을 수상한 남경필 지사가 권기헌 한국정책학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국내 최초로 여야 간 연정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형 연정 구현, 재난안전 대응시스템 강화 등을 이유로 한국정치학회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정책학회는 이날 성균관대 법학관에서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 시상식’을 열고 남경필 지사에게 광역·지방단체장 부문 정책대상을 수여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기초자치단체장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은 정책학회가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정책 발전을 이끌어 낸 기관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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