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월 30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국내 게임업계 슈퍼 CEO가 심사자로 참여해 유망 콘텐츠를 직접 선발하고 키워주는 ‘게임 창조 오디션’을 개최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스타트업포털 데모데이가 주관하는 ‘게임 창조 오디션’이 6월 30일 판교 공공지원센터 1층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게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번 오디션은 국내 게임업계 슈퍼 CEO가 심사자로 참여해 유망 콘텐츠를 직접 선발하고 키워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돼 다음카카오, NEXON, 넷마블, NC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직접 참여했다.
오디션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성우 겸 방송연예인 서유리 씨가 함께 진행했으며, 전 과정은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남경필 지사는 행사를 시작하며 “지난 3주 동안 열띤 예선전이 있었는데 더욱 기대되는 분들은 오늘 모이신 심사위원분들이다. 대한민국 게임, 세계의 게임을 리드하시는 이분들이 직접 콘텐츠를 선발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리라 믿는다”며 “경기도가 행사를 마련하고 재능 있는 분들이 꿈과 끼, 열정을 보여주시면 여기에 계신 멘토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2008년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잠재력 저하가 우려되고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게임 창조 생태계를 조성 및 게임산업 적극 육성을 위한 게임 창조 오디션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월 말 ‘굿게임쇼코리아 2015’를 통해 본격적인 오디션 홍보를 시작하고 6월 1일부터 17일까지 게임 기획과 개발이 가능한 전국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했다. 이날 오디션에는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10개 팀이 참가해 자신들이 제작한 게임 콘텐츠를 소개했다.
오디션 본선에 진출한 팀과 프로젝트는 ▲주식회사 판고의 ‘판삼국지’ ▲아스날 게임즈㈜의 ‘타워오브소울’ ▲찰라브로스㈜의 ‘굴려라 굴려 구르르’ ▲트라이픽스의 ‘스톤클라우드’ ▲체리앤 바나나의 ‘Push & Escape’ ▲㈜에이투엑스 게임즈의 ‘칠전팔기 영웅 스토리’ ▲아토큐브 주식회사의 ‘아토큐브’ ▲메드오카의 ‘LOA : Legend of Asteria’ ▲㈜볼트홀의 ‘건즈오브히어로즈’ ▲Them corporation의 ‘양파기사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디션을 직접 진행하며 “경기도가 행사를 마련하고 재능 있는 분들이 꿈과 끼, 열정을 보여주시면 여기에 계신 멘토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오디션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최종 선발된 5팀에는 게임콘텐츠 개발 지원금, 해외 게임 관련 전시회 참가, 아마존 웹 서비스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총 10억 원의 특전이 제공된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각 팀 대표들은 자신의 게임의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들은 소셜네트워크 보드게임과 RPG, 건슈팅, 퍼즐 등 다양한 형태였으며, 심사위원들은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과 함께 우려되는 점 등을 조언했다.
남경필 지사도 “퍼즐게임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보드게임은 나도 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각 게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오디션 결과 1위는 ▲Them corporation의 ‘양파기사단’, 2위는 ▲찰라브로스㈜의 ‘굴려라 굴려 구르르’, 3위는 ▲메드오카의 ‘LOA : Legend of Asteria’, 4위는 ▲트라이픽스의 ‘스톤클라우드’, 5위는 ▲아토큐브 주식회사의 ‘아토큐브’가 선발됐다.
최종 선발된 5팀에는 게임콘텐츠 개발 지원금, 해외 게임 관련 전시회 참가, 아마존 웹 서비스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총 10억 원의 특전이 제공된다.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5위 팀에 각 2억 원씩을 1%대 금리로 대출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남경필 지사의 요청으로 6~10위 팀에도 각 1억 원씩을 같은 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젊은이들이 유명 게임업체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협업체제를 시작하려 한다. 특히 이번 연말에 글로벌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열게 되는데 그곳에 오면 누구든지 자신의 꿈을 전 세계를 통해 성공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앞으로 경기도로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디션 1위를 차지한 Them corporation의 이종훈 대표는 “너무 얼떨결이라 실감이 안 난다. 작년에 제2의 창업을 한 후 이번 게임을 개발하면서 그래픽에 많이 주력했다. 더 공부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 세대라면 누구나 어렸을 때 오락실에 대한 추억이 있어 게임에 빠져들게 됐다. 주변의 권유로 게임 창조 오디션에 지원하게 됐는데 1위를 차지하게 돼 경기도의 지원을 받게 됐다. 큰 수혜자가 된 느낌”이라며 “유저들이 ‘양파기사단’을 가감 없이 즐겨주시길 바란다.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디션 1위를 차지한 Them corporation의 이종훈 대표는 “유저들이 ‘양파기사단’을 가감 없이 즐겨주시길 바란다.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