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환경협약에 참여한 22개 전체 골프장으로부터 2017년까지 현 농약사용량의 24.7%를 저감하겠다는 실천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를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골프장 농약사용량 줄이기 사업 자발적 환경협약식’ 모습.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와 농약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환경협약을 맺은 도내 22개 골프장이 오는 2017년까지 현 농약사용량의 24.7%를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환경협약에 참여한 22개 전체 골프장으로부터 농약사용량 감축을 위한 실천계획서를 제출받아 7일 이를 확정했다.
도는 지난 3월 도내 22개 골프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2015년~2017년까지 3년간 농약사용량 20% 감축을 목표로 환경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는 협약 체결 골프장을 대상으로 연도별 농약사용량 저감 실천계획을 수립해 6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도는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을 통해 골프장에서 제출한 농약사용량과 실제 사용량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데 이어 실천계획서 상의 농약사용량 저감목표와 방법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이를 최종 확정했다.
실천계획에 따르면 협약 참여 골프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2만8506.8㎏의 농약을 사용했으며 농약살포면적(ha)당 27.1㎏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환경협약 확정으로 22개 골프장은 협약 첫해인 올해 기존 농약사용량의 10.5%인 3005.8㎏, 2016년은 18.1%인 5153.7㎏, 마지막 해인 2017년 24.6%인 7026.8㎏을 감축하게 된다.
도는 2017년이 되면 연간 농약사용량은 2만1480㎏, 농약살포면적(ha)당 20.5㎏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골프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농약의 적정량 사용, 적기살포와 미생물제제 사용, 페르몬 트랩 사용 등 친환경 방제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변진원 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농약사용량의 감축은 생태계 보전은 물론 도민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