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7월 월례조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도에서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고 극복해낸 것은 모두 여러분의 공로다.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며 도청 직원들을 격려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7월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과정에서 부지사님들, 국장님, 실장님들 다 고생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하나, 평택이 고통받는 것은 경기도 전체가 고통받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평택에 대한 지원을 31개 시·군이 함께 경기도 중심이 돼 해냈다”며 “앞으로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스 백서 제작과 관련, 남 지사는 “백서를 통해 초기 대응이 왜 아쉬웠을까, 그 이후 잘될 수 있었을까, 완벽하게 퇴치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교훈을 메르스 극복과정을 돌아보면서 다지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자화자찬하는 백서가 아닌 진실을 드러내고 민낯을 드러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취임 1주년과 관련해 남은 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부지역에 대한 지속적 투자, ‘넥스트판교’에서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에너지비전 2030’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 증대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남 지사는 “제가 도정 4년 동안 일자리 70만 개를 목표로 세웠고, 다들 그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난해 19만6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지금 수치로 가면 80만 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누구 한 사람의 공으로 되지 않는다”며 “20만 개는 여러분이 노력해주셨고, 안정된 정치상황, 불확실성을 제거한 정치상황,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를 위한 노력, 기업인의 투자 등 모두 어우러진 결과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7월 월례조회에서 남경필 지사가 수상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취임 1주년 소감에 대해 남 지사는 “1년 동안 여러분의 도움으로 한 일이 많다”며 “제가 느끼는 것은 항해를 잘하고 기관을 빨리 잘 돌리고 닻을 잘 내리는 역할이 아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내 위치가 뒤쳐졌으면 행정1부지사님께 우리 빨리갑시다, 방향이 옆으로 틀렸으면 우리 사회통합부지사님께 방향을 잡읍시다, 기조실장님에게 엔진을 더 돌려야하는데 예산을 더합시다 등 방향 제시를 해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각 사령탑들이 요청을 드리면 우리는 함께 일하는 한 팀”이라며 “도지사 혼자 하는 게 아닌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앞으로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기에 ‘가뭄 끝’ ‘장마시작’ ‘태풍상륙’이다. 경기도 공직자들은 쉴 사이가 없다”며 “도민을 위해 계속 긴장해주시고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녹조근정 훈장(경기도건설본부 도로건설과 김형목 지방도로팀장), 꿈나무기자단 우수기자상(수원 매산초5 박유진 양 등), 경기도여성상(한국생활개선 경기도연합회 임춘랑 씨 등) 등을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