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 데이 시작 전 현장에 모인 사람들. ⓒ 김희원 기자
지난 9일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잔디광장에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관계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데이가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등이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5팀의 모의투자 창업 발표 경진대회와 전체 참여자를 위한 가든파티도 열렸다.
행사에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차정숙 소장, 닷네임코리아 강희승 대표, 계원예술대학교 천상현 교수, 한국나노기술원 전영진 센터장이 참석했다. 또한 모의투자 창업 발표를 준비한 5팀과 심사위원으로 마젤란기술투자 이지애 과장, 한빛인베스트먼트 김현준 팀장, 브라더스엔젤투자클럽 강달철 총무,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임홍윤 팀장이 자리했다.
환영사를 말하고 있는 차정숙 소장. ⓒ 김희원 기자
행사의 시작에 앞서 차정숙 소장은 센터 내 잔디광장이라는 공간을 유럽에 빗대어 표현하며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차 소장은 “네트워킹 데이를 준비하면서 야외에서 진행할 것을 고집했다. 이유는 여기 오신 분들이 많은 일을 하시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들 지쳐있는 분들이다. 실내가 아닌 야외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치유가 되고 생각의 폭도 넓어질 것 같다고 생각해 야외를 고집했다”며 “심리적 힐링과 동시에 행사를 통해서 좋은 동료, 멘토가 될 수 있는 인연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 소장은 장소 선정의 이유를 밝힘과 동시에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역할도 설명했다. 그는 “여성능력개발센터는 여성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공간이다. 남자 화장실을 찾기 힘들 정도로 여성에게 특화된 기관이며 여성의 취업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30~40대 이상의 출산과 육아의 역할이 어느 정도 해소된 여성이 대상이며, ICT 계열 교육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센터의 역할을 소개했다.
스피드 데이팅을 통해 명함을 주고받는 두 남성. ⓒ 김희원 기자
행사는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개회식 및 활동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30초 명함 교환 스피드 데이팅, 창업 관련 OX 퀴즈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창업모의투자대회에 집중하고 있는 참석자들. ⓒ 김희원 기자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벤처기업의 사업계획 발표를 듣고 투자 전문가 4인이 투자금액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의 창업모의투자대회가 진행됐다. 1인 창업 기업들의 창업 아이템에 대한 평가를 전문가에게 직접 분석 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 참여한 전체 인원으로부터 사전 시장 가능성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스마트 굴렁쇠’를 발표하고 있는 유원스포텍 이동호 대표. ⓒ 김희원 기자
사막여우픽쳐스, 유원스포텍, 멜팅, 브링유, POTION 등 총 5개의 회사가 대회에 참가했다. 사막여우픽쳐스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영상 산업의 가능성을 발표했고 유원스포텍은 ‘스마트 굴렁쇠’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어린이용품 시장, 노인 건강기구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음을 밝혔다.
멜팅은 개발 중인 스마트폰, 컴퓨터 인증 강화 장치를 발표했다. 간단한 장치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는 시스템을 설명하며 현 사회 흐름 속에서 가장 적절한 상품임을 강조했다. 브링유는 원터치 대형 접이식 안전 삼각대를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판촉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국외로는 지진으로 인해 안전의식이 강한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OTION은 가상현실의 인체센서 활용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인체센서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범위로 컴퓨터산업, 게임산업과 더불어 교육산업으로도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주식회사 멜팅 김현정 대표. ⓒ 김희원 기자
창업모의투자대회 심사 결과, 가상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투자 받은 회사는 멜팅이었다. 멜팅은 이날 최우수상 수상과 더불어 소정의 상품까지 받았다. 차 소장은 모의투자 대회를 마무리하며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올해 목표는 진짜 투자를 한 번 받는 것이다. 오늘은 모의 투자이지만 모의 투자에서 더 나아가 자리에 참석한 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를 받는 자리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네트워킹 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희원 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창업모의투자대회가 끝난 이후, 여성개발센터에서 준비한 가든 파티 형식의 소규모 만찬회가 열려 자유로운 분위기 속 성공적인 네트워킹 데이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