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농촌여성 굿모닝 경기미 소비촉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도민이 함께하는 우리 쌀 사랑’을 주제로 농촌여성이 쌀 소비촉진에 앞장서며 도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원 및 관계자 9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쌀로 만든 다양한 가공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김유정 기자
대회 시작 전, 바깥의 부스에서는 ‘쌀의 다양한 변신’이라는 주제로 밥알 없는 식혜, 현미과자와 유과, 떡라면 등 다양한 쌀 가공제품들을 전시했다. ‘쌀의 다양한 변신’을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현대 식생활형태의 변화로 쌀밥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쌀 가공조리 식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쌀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쌀 가공품을 선보였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20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농업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쌀 소비를 촉진할 현장 활동 전문가와 쌀 소비를 주도할 급식전문가 양성 교육을 하고 있을 만큼 우리 쌀 소비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최근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쌀 가공품들이 더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개선회가 앞으로 우리 농촌을 지켜나가는 좋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4개의 팀으로 구성된 러브미 홈쇼핑에서 각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다. ⓒ 김유정 기자
대회는 ‘러브米 홈쇼핑’과 플래시몹 등 쌀 소비촉진을 홍보하는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러브米 홈쇼핑에서는 농촌여성이 직접 생산한 쌀 가공식품 4개의 홈쇼핑 방송분을 현장에서 제작했다. 여주쌀로 만든 ‘토리샘’, 김포쌀로 만든 ‘마미스트’, 이천쌀로 만든 ‘효정떡방’ 그리고 양평쌀로 만든 ‘다물한과’까지 총 4팀이 다양한 가공품을 소개하고 실제 쇼호스트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쌀 소비 촉진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 김유정 기자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독특하게 우리 쌀 소비촉진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우리 쌀 소비촉진 노래는 영양이 듬뿍 담긴 우리 쌀을 먹으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날 진행했던 소비촉진 노래와 플래시몹은 31개 시군에 배포할 계획이다.
내외빈들이 쌀 소비촉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김유정 기자
쌀 소비촉진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 모두가 쌀 소비촉진을 위한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임춘랑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은 “요즘 우리는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대회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건강한 생활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우리 쌀에 관한 관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문제에 같이 애써준 생활개선연합회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농촌여성들이 있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농촌여성이 앞장서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앞으로 다양한 쌀 가공품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쌀 소비도 늘어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