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진료를 시작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154038119668690.jpg)
정상진료를 시작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 유지원 기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내 메르스 환자가 전원 퇴원하고 정상 진료를 재개함에 따라 2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병원 현장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남 지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국민들을 위해 메르스와 싸웠던 수원병원 의료진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감염병 환자 격리와 치료에 필요한 음압병상 시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되어 지난 6월 1일부터 확진환자 21명, 의심환자 45명 등 총 66명을 치료했다. 이에 따라 수원병원은 외래진료실과 응급실을 폐쇄했으나 7월 20일부터 일반 외래·입원 환자에 대한 정상진료를 재개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2주째 발생하지 않아 재개원을 결정했다”며 “혹시라도 있을 추가환자 발생에 대비해 수원병원은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기능을 유지하고 음압병동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원메시지를 작성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154118649494870.jpg)
응원메시지를 작성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 유지원 기자
![응원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들고 남 지사와 이 부지사가 유병욱 수원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154038112243208.jpg)
응원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들고 남 지사와 이 부지사가 유병욱 수원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지원 기자
이날, 남 지사와 이 부지사는 병원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병원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의료진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병원 로비에 마련된 메르스 대응 사진을 관람하고 수원병원 의료진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했다.
남 지사는 응원 메시지에 “여러분이 영웅이십니다”라고 적었으며, 이 부지사는 “수원병원 여러분들께서 경기도의 희망입니다”라고 적어 메르스와 싸우며 고군분투했던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남 지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154038129011706.jpg)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남 지사. ⓒ 유지원 기자
![남 지사가 병원 의료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154038127413868.jpg)
남 지사가 병원 의료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유지원 기자
이어 남 지사는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환자들을 위로했다. 병원을 순회하며 만나는 의료진들과는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하이파이브를 나눈 의료진에게 “저는 마스크를 1시간만 써도 답답하던데 하루 종일 정말 대단하다. 고생 참 많으셨다. 무섭진 않으셨냐”고 물었다. 이에 의료진은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저희가 해야 할 일이기에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 경기도의 많은 지원에 감사하다”며 “어린아이들이 있어서 엄마로서 돌보지 못했던 게 가장 미안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가 진행 중이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154038129817168.jpg)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가 진행 중이다. ⓒ 유지원 기자
한편 같은 날 오후 수원병원 3층 회의실에서는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가 열려 남 지사를 비롯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경기도병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의료위원회에서 “현장에서 고생하신 의사, 간호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한 마음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조기에 메르스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거듭 의료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남 지사는 “의료진들께 메르스 위기 당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느냐고 질문했더니 메르스는 기침이 없어 가장 힘들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메르스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대응이 늦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정부와 경기도, 의료계가 감염병 대응 프로세스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경기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과 정책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공포와 불안의 분위기 속에 지난 몇 달을 보냈다. 하지만 수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을 통해 이제 메르스는 종식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16일째 메르스 신규 확진이 없고, 치료 중인 환자 14명 중 PCR 검사 결과 2회 음성인 환자가 12명이며, 이 중 9명은 격리 해제되어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새로 격리 해제된 자는 2명으로, 남은 격리자는 총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