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이용객과 예비 창업자들로 북적이는 경기도청 운동장. ⓒ 손홍범 기자
지난 21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청년·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모닝 푸드트럭 창업지원사업 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대훈 농협 경기영업본부장,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2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푸드트럭 창업 지원을 통해 소자본 창업 및 고용창출, 불법 노점상 양성화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푸드트럭 창업자들이 1%대의 저금리로 창업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이자를 보조하고 농협은 저금리 융자상품 개발 및 손실보전금 출연,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보증지원을 하는 것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대훈 농협 경기영업본부장,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손홍범 기자
이날 행사에서 남 지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청년실업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꿈을 잃은 젊은이들로 인해 현재의 경제 성장은 물론 미래 경제 성장까지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손잡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상 고심 중이였고, 그 중 하나로 농협과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힘을 합쳐 푸드트럭 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창업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와 자금 부족이다. 이러한 정보와 자금을 돕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푸드트럭, 게임, 빅데이터, IT 등 각종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했다.
푸드트럭 창업자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남 지사. ⓒ 손홍범 기자
남 지사와 내빈들은 창업성공 메시지 전달과 더불어 푸드트럭 음식 시식에 나섰다. 10대의 푸드트럭을 차례로 방문해 시식을 하며 맛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악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경기도의 청년과 취약계층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경기도대학생기자와 인터뷰 중인 인치권 규제개혁팀장. ⓒ 손홍범 기자
인치권 도 규제개혁팀장은 “푸드트럭이 지목별로 결정되고 있는데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통해 하나의 음식영역으로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굿모닝 푸드트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뒤 “1년에 한 번은 푸드트럭 페스티벌을 개최해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굿모닝 푸드트럭 창업지원사업이 취업취약계층이나 청년실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날 행사장은 창업을 구상하고 있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핫도그카페를 굿모닝 푸드트럭으로 계획 중이라는 이정민(28) 씨는 “경기도의 이러한 계획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현재 주변에서도 창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정보와 자금이 부족해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기도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라본 경기도의 키워드는 젊은이들과의 ‘소통’,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다. 꿈을 펼치기도 전에 좌절하고 있는 청년과 취약계층이 경기도와 함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