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만해도 ‘푸드트럭’하면 비위생적이거나 불량식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간편함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와 개성있는 푸드트럭의 등장 등으로 인해 푸드트럭 야시장이 생길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남 지사, 이대훈 본부장, 김병기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222433193424453.jpg)
남 지사, 이대훈 본부장, 김병기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푸드트럭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21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는 ‘굿모닝 푸드트럭 창업지원사업 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대훈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1인당 4천만원 이내에서 농협은 2.89% 이내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개발해 지원하고, 경기도는 소상공인 창업자금 명목으로 1.7%의 이자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에 푸드트럭 창업대상자는 실질적으로 1.19%의 저금리로 창업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굿모닝 푸드트럭 창업대상자 가운데 신용등급이 낮은 청년과 취약계층의 대출을 위해 보증지원을 하게 된다.
![남 지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222433195406818.jpg)
남 지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최근 청년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꿈을 잃은 청년들이 많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손을 잡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와 김병기 이사장, 이대훈 본부장은 협약서에 서명한 뒤 푸드트럭 창업자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들은 “굿모닝 푸드트럭 대박나세요!”라고 적었다.
남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은 자리를 옮겨 푸드트럭 시식코너에서 떡볶이, 순대, 어묵 등을 먹으며 도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 지사는 “뭐 드시러 오셨습니까?”, “푸드트럭 음식 맛있습니다” 등 도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워나갔다.
![남 지사가 푸드트럭 창업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2222433196981336.jpg)
남 지사가 푸드트럭 창업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푸드트럭 시식코너를 모두 돌아보고 난 뒤 남 지사는 “창업경험이 있는 창업자를 멘토로 삼아 멘토링을 진행해 창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영업장소는 기존 상권들과 상의해 앞으로 하나하나 규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치권 도 규제개혁팀장은 “(푸드트럭 창업은) 대학 졸업 후 6개월 이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푸드트럭 영업 장소는 고속도로, 대학, 관광지나 유원지 등 사유지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 팀장은 또 “축제 개최 허가가 난다면 푸드트럭 축제도 생각하고 있다. 비위생적이라는 푸드트럭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며 푸드트럭 축제가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나 취업 취약계층이 창업에 눈을 돌리는 경우는 적지 않다. 그러나 자본과 정보 부족으로 포기하거나 창업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가 나서서 푸드트럭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것은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희소식이다. 푸드트럭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희망을 찾고 또 다른 먹거리 문화를 창출해 낼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