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차 문화를 즐기었고 고려시대에는 귀족층을 중심으로 번성하였으며 조선시대에도 그 명맥이 유지될만큼 차 문화를 즐기었던 민족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화와 세계화에 녹아들며 언제부터인가 커피 한잔 할래? 라는 말이 일상이 되어버렸으니.
차 한잔 하시겠는가? 라는 물음은 회색빛 두루마기를 입고있는 점잖은 모양새의 선비이거나 단안한 한복을 받쳐입은 기품있는 아낙네가 건넬법한 말이 된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전통문화의 보존과 보존되고 즐기는 현대의 문화이기도 하였으니 다도문화의 역사를 더듬어 볼 수있는 김포 다도박물관을 찾았습니다.
2001년 5월에 개관된 김포 다도박물관은 3,000여점의 차 관련 전시유물과 더불어 한국 전통예절과 다도를 계승 발전시키고 시대에 맞는 생활예절과 차문화를 연구 보급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른 도덕적 정신문화를 함양시키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다도 전문 사립박물관이었답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68924229.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김포 다도박물관을 찾아가는길은 이렇게 외진곳에 과연 박물관이 있을까 싶을만큼 굽이굽이 작은 산길을 따라 제법 올라갑니다
하여서는 정녕 이 길이 맞는것일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즈음 박물관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얼마후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둘어싸고 있어 마치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나타난 박물관은 1만여평의 대지에 자연을 벗삼아 연꽃이 피어나는 생태연못, 푸르름이 가득했던 잔디정원, 야외조각공원에 정자까지 조성되었으니 아 ~ 참으로 멋스러운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예와 멋을 함께 즐겼던 차문화의 모습이 야외정경만으로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66941863.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박물관 앞마당에 조성된 생태연못에는 꽥꽥 거리던 오리들 사이로 수초와 연꽃과 수련이 그득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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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작은 야산이 품고있던 박물관 전경은 깨끗하게 단장된 잔디마당의 단아함에 마음은 정갈해져옵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68828097.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그러한 야외경관은 조금 더 느긋하게 즐기고자 미루어 둔채 건물 지하에 자리한 다도박물관의 전시관으로 향합니다.
지하에 자리한 전시관은 총 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골동품과 규방문화 그리고 차를 만드는 도구에서 차를 마시는 다기류까지 약 3,000여점의 전시물속에서 다도의 발자취를 더듬어가게됩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67230259.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지하 1층에 자리한 전시관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으니 유물만을 생각하신다면 다소 실망할수도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 개인이 이 모든것을 수집했다 생각하면 분명 대단한 규모임에는 틀림없었으니~~
아마도 그렇게 부족한 부분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은 야외 조각공원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함께하는 듯 체험형박물관으로 생각하면 될 듯 보여진답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69633559.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건물 1층에 체험관이 별도로 있다하나 주말에는 운영되지 않는 듯하고 찾는 이가 많지 않았던 덕에 온전히 내것인 듯 즐기었던 다도박물관 전시는 화려한 규방문화로 시작되었지요. 노리개와 장식품들이 전시된 공간너머로 마치 사대부의 살림이 재현된 듯 귀부인의 가구들이 꾸며진 공간안에서 다도체험이 이루어진다고도 하는군요.
삼국시대에 처음 들어와서는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지나 근현대에 이르는 차문화와 함께했던 다기 세트들입니다.
토기화로가 보이는가하면 곱돌풍로, 백자자라형병, 청자안이수구주자, 백자청화보사와문, 분청인화문5인다기 등 차가 만들어지고 차를 마시는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미를 간직한 우리의 전통 그릇들이었습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79594299.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한잔의 차가 완성되기까지는 맛있는 찻잎을 시작으로 차를 볶는 솥, 찻물을 데우는 화로, 차를 뜨는도구, 차를 담아내는 찻그릇 등 참 많은 다기가 필요했음이었으니 그러한 그릇들을 전시물을 통해 시대별로 따라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차의 역사와 종류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해주던 설명 또한 만날수가 있었음이구요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76614208.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그렇게 머리를 채웠으니 이번엔 마음을 채워야지 !
다기문화의 역사를 만난 후 본격적으로 이어지는건 아름다운 자연속에 취하게되던 야외공원 산책이었습니다.
부레옥잠이 화사하게 피어났고 연꽃이 피어나던 생태연못을 시작으로 조각공원과 잔디마당으로 이어지는 길 이었습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76554482.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곳곳에 들어선 조각작품들로 인해 다도박물관이 아니라 야외조각공원이라 해도 괜찮겠습니다.
가족 방문객을 상징하는듯한 조각품이 있는가하면 동화책속에서 톡 튀어나온 듯, 깊은 산 속에서 살짝이 찾아온 듯한 다양한 조각품들 사이에서 아주 행복하고 느긋해지는 여유를 만끽합니다.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4112603474343447.jpg)
깊이 우러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곳 - 김포다도박물관 ⓒ 달콤한나의도시 경기도(블로그)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도 있었으니 바로 차 !
우아한 풍경속에서 더욱 간절해져오니 그 아쉬움은 배가됩니다.
김포 다도박물관으로 떠났던 여정은 몇년전부터 도심을 걷다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커피숍일만큼 새로은 가계가 생겨났다 싶으면 커피숍일 경우가 대부분인 일상에서 그러한 커피 또한 우리일상의 중요한 한부분이지만 가볍게 기분전환을 즐기는 커피와는 다른 기품있고 그윽한 맛과 분위기에 취해 마음까지 정갈해지는 차 본연의 모습과 조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포 다도박물관에서는 유물 전시관과 야외조각공원에서의 산책과 더불어 함께하면 좋을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였습니다.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한 전통예절과 생활예절과 차를 이용한 음식만들기 테이블세팅과 테이블매너등의 프로그램 박물관 인문학과 길위의 인문학등의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4월부터 12월까지 총 5기로 운영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경우엔 재료비와 교육비가 무료라고 합니다.
체험교육은 사전접수가 필수로 교육문의는 031-998-1000
찾아가는 길은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 832번지
관람가능시간 : 매주 화요일 ~ 일요일 (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 오후 6시
관람요금 : 어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경기소셜락커, 이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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