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부천체육관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폐막식’이 열렸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45개국 235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국제 영화제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아시아 최고의 장르영화제답게 거리공연과 아트토이 전시 등 다양한 문화축제의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BiFan의 폐막식 레드카펫 현장.](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071221811083973.jpg)
BiFan의 폐막식 레드카펫 현장. ⓒ 김유정 기자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6일부터 26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됐으며 ‘Be a fan, BiFan!’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누구나 BiFan의 팬이 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폐막식에는 김영빈 집행위원장과 이춘연 조직부위원장, BiFan 홍보대사 오연서, 권율 등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매우 열악한 조건에서 얻은 뜻 깊은 성과”라며 “이번 19회 BiFan은 전년과 다름없이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여 이번 영화제가 시민참여 영화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7월 23일을 기준으로 301회 상영 중 132회가 매진되었다”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20번째를 맞는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BiFan 홍보대사 오연서와 권율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071221818101608.jpg)
BiFan 홍보대사 오연서와 권율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김유정 기자
이후 무대에 오른 BiFan 홍보대사 오연서와 권율의 소감이 이어졌다. 권율은 “올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던 BiFan의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어 만족스러웠다”며 “벌써 내년 7월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연서는 “이번 19회 BiFan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고 한 여름의 열기만큼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 BiFan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전했다.
![한준희 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071221812658491.jpg)
한준희 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 김유정 기자
시상식에서는 6개의 섹션 17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장편부문에서는 홍콩 옹자광 감독의 <기항지>가 대상을,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준희 감독은 “제가 20살 때 이 영화제의 자원 활동가로 활동했었다”며 “그것을 계기로 영화현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영화를 찍는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후, 폐막선언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춘연 조직부위원장은 “이번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집행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외 영화인들과 관객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 20회 환상의 영화축제에도 건강하게 여러분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하며 성공적이었던 19회 BiFan의 폐막을 선언했다.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은 김휘 감독의 <퇴마 : 무녀굴> 이었다. <퇴마 : 무녀굴>은 이번 판타스틱 영화제에 걸맞은 공포영화로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퇴마영화이다. 김휘 감독은 “BiFan은 많은 장르영화인들에게 소중한 영화제”라며 “그런 소중한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폐막식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071221819987841.jpg)
폐막식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 김유정 기자
폐막작 <퇴마 : 무녀굴> 상영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BiFan은 11일 동안 다양한 영화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올해 ‘사랑과 환상과 모험’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목적으로 진행했던 만큼 많은 시민이 영화로 하나 되어 축제를 즐겼다. 내년 20회를 맞는 BiFan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만나게 될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