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단계 2층버스 도입사업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식](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114559262870762.jpg)
2015년 1단계 2층버스 도입사업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식 ⓒ 경기도 아카이브
경기도는 지난 3월 버스체계 분야별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굿모닝버스, 따복버스, 멀티환승터미널, 준공영제 등 굿모닝버스 정책 추진을 위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버스체계개편추진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내년 3월 완료된다.
그러나 경기도는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일부 교통정책을 올해 중 선보이고 점차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멀티환승터미널
1호 터미널 수원광교신도시에 설치
경기도는 7월 6일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시·군 사전설명회를 통해 김포, 수원, 용인, 오산 등 4개 시 8개 정류장에 굿모닝버스, 2층 버스 등과 연계하는 멀티환승거점정류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김포지역 고창KCC아파트·풍년마을, 용인 기흥·상미마을, 수원 한일타운·성대·법원사거리, 오산 세마역 등 8곳으로 도는 각 지역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류소와 셀터 길이 등은 주변 환경에 따라 조정되고 승하차 공간이 분리된다. 대기 행렬이 발생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바닥에 노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블록을 설치해 승객들의 자연스러운 줄서기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정류소 모델은 향후 광역버스 등 환승정류장의 표준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제 1호 멀티환승터미널(공용터미널)을 수원 광교신도시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광교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용지(1만㎡ 내외)를 경기남부권역 멀티환승터미널 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과 가깝고 경기~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경기도는 7월 중 자금 조달 등 세부계획을 마련한 뒤 하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멀티환승터미널에서는 서울로 출발하는 광역버스가 실시간 대기하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좌석예약도 가능할 뿐 아니라 주차장, 쇼핑몰, 문화시설과 차량정비센터, 버스 기사 쉼터 등도 들어서게 된다.
따복버스
8월부터 가평 등 5개 시·군에 맞춤형 따복버스 시범운영
경기도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따복버스를 도입한다. 박상열 경기도 교통국장은 7월 8일 박수영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경기도 실·국장회의에서 오는 8월부터 가평, 김포, 시흥, 파주 2개소, 포천시 등 5개 시·군에 맞춤형 따복버스 6개 노선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복버스는 벽지와 오지지역,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교통복지 수단이다. 이들 지역은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만 버스 이용수요가 발생해 운송업체가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기도의 맞춤형 따복버스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 내 버스 이용수요를 요일과 시간대별로 분석해 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대에 해당 구간을 집중 운행하는 버스다. 소수 인원의 수요가 발생했을 때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따복택시가 소화할 수 없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대에는 학생 통학이나 직장인 출퇴근 운행용으로, 낮 시간대에는 터미널·관공서·병원·장터 등 지역거점 운행용으로 사용된다. 주말에는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운행되는 형태다.
이번에 운영되는 시범운행 노선은 모두 6개로 가평군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는 벽지인 적목리부터 가평 중·고까지 통학형으로 운행되다 낮에는 터미널과 가평역, 가평군청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주말에는 여러 지점의 계곡으로 올라가는 기점인 가평군 목동과 펜션 밀집지역을 운행한다. 산업단지가 많은 시흥시의 경우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왕역과 MTV산단을 중심으로, 낮에는 배곧신도시와 생활거점 등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주말에는 오이도 해양단지와 월곶, 소래포구 등을 운행한다.
도는 올해 따복버스 시범운행 사업에 총 5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비용은 도와 시·군이 반반씩 부담한다. 도는 운송비용 절감 및 운행효율 제고를 위해 따복버스에는 중소형승합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따복 버스는 기존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노선공모,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시범운행 노선을 결정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시범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굿모닝버스 시범운행 및 시승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내빈들과 버스가 출발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114559269888397.jpg)
지난해 12월 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굿모닝버스 시범운행 및 시승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내빈들과 버스가 출발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 경기도 아카이브
광역 급행버스
성남~서울 광역 급행버스 8110번 도입
경기도가 5월 11일부터 성남(정자역)~서울(백병원)까지 단 11개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새로운 광역 급행버스 노선(8110번)을 선보였다. 8110번 노선의 정류소는 ‘①정자역→②수내역→③서현역→④이매촌한신아파트→⑤낙생육교~(고속도로)~ ⑥순천향대학병원→⑦서울백병원→⑧기업은행→⑨우리은행→⑩종로2가→⑪종로2가(중)’이다.
도는 이번 노선 운행으로 도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8110번의 교통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운행을 개시한 5월 11일 1천4백40명이 이용했으며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6월에는 일평균 80.1%가 증가한 2천5백93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110번의 운행 이후 성남~서울역 구간을 다니는 광역버스 4개 노선(8100번, 9000번, 9001번, 5500-1번)의 입석승객이 4월 기준 6백61명에서 6월 기준 3백49명으로 감소하는 등 최대 47%까지 줄어 좌석제 운행에 큰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성남~서울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4개 노선의 출근시간대(6시~9시) 총 운행횟수가 기존 93회였던 반면, 8110번 투입 이후 현재는 117회까지 늘어나 버스 1대당 운행 횟수가 기존 1.1회에서 현재 1.7회까지 증가하는 등 운행효율도 높아지게 됐다.
이러한 효과를 거둔 이유로는 현재 운행 중인 8110번 버스가 ▲서울 도심 혼잡 구간 운행 길이 4.5km 단축, ▲전철 환승이 용이한 주요 정류소 11개소 한정 정차 등을 통해 배차 간격을 5분 이내로 단축시켜 장시간 대기나 입석 탑승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을 감소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8110번 버스 분석에 교통카드 자료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방법을 도입해 이용객 승하차 패턴과 구간별 통행특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가능케 했다. 도는 앞으로도 교통카드 자료 분석을 통해 운행효율이 높은 신설 광역버스 노선을 발굴해나가며 굿모닝버스 정책의 환승거점 운행 효율 산정, 버스노선체계 개편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2층 버스 운행
남양주, 김포에 전국 최초 2층버스 도입키로
경기도는 3월 20일 북부청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신재호 김포운수 대표, 허상준 KD대표와 함께 2층버스 도입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올해 안으로 2층버스 25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이 중 1단계인 9대는 당초 9월 도입 예정이었으나, 1개월가량 앞당길 예정이다. 2층 버스가 대중교통에 투입돼 운행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이번에 도입되는 2층 버스 9대는 남양주시 3개 노선에 3대, 김포시 1개 노선에 20대가 투입될 계획으로 도는 그동안 시·군 대상 사업설명회와 도입 희망 수요조사 등을 거쳐 도입노선을 최종 확정했다.
남양주시의 3개 노선은 8002-2번(마석역↔잠실), 8012-2번(경복대↔잠실), 1000번(호평동↔잠실)이며, 김포시는 8601번(김포↔서울시청) 노선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남양주·김포시, 김포운수·KD는 2층 버스 구입비용을 공동(1:1:1) 분담하고, 버스 구입·안전성 검증·도로 구조물 정비·홍보 등은 함께 하기로 했다. 버스 1대당 가격은 현재 4억5천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구입은 버스업체의 위임을 받아 버스운송조합이 구매계약을 대행하게 된다. 도는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높이 4m 2층 버스를 주문, 제작해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