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속 학생 20여 명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방문은 기자단이 농업기술원 농업연구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농산물이용 체험 및 농업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농업기술원의 홍보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의 인사, 농업기술원의 역할에 대한 상세설명에 이어 농업기술원 본부 제 3,4 전시장 관람, 김대균 원예박사의 도시원예 및 식물자원포 이야기 등이 진행되었다. 이후 학생기자들은 쌀 절편 떡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홍보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모르던 농업의 역할과 차지하는 비중, 농업의 중요성, 경기도의 농업발전가능성과 전망을 표면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고, 이 바탕 위에서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의 인사를 통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도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농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후 직접 농업기술원 담당자의 설명을 들으며 본부 제 3, 4 전시장을 관람했다. 첨단기술과 농업의 융합과 농경역사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재배되는 쌀, 채소, 한약재료, 과일, 콩, 작물채소와 농업을 이용하여 만든 가옥형태, 농경재배역사,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농기구의 종류, 그리고 현재 농업이 기본으로 삼고 있는 4가지 이념까지 좀 더 농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3, 4층 전시관 관람 중 눈길을 끈 경기 농산물 세계 수출 범위 ⓒ 민원영 기자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학생기자단은 농업의 향긋함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연잎밥 정식을 먹었고, 이어서 농업기술원 소속 원예박사를 따라 농업기술원 텃밭을 돌며 국외와 국내의 벼 종류 및 특성, 벽면녹화, 관상용식물과 식용식물의 차이점, 태양열발전소와 식물의 관계, 분화와 절화로 교배하는 식물들의 차이점 등을 공부할 수 있었다.
이후로는 직접 쌀로 식품을 만들어보는 쌀 절편 떡 만들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기자단 모두 흥미를 보였고 정성껏 만들어보며 음식의 소중함과 서양식 식단에 익숙한 요즘, 쌀식품과 친밀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었다. 먼저 쑥떡, 흰떡, 단호박떡 반죽들을 길게 길게 늘린 다음, 흰떡부터 참기름에 묻히며 스크랩트(떡을 써는 칼)로 잘게 잘게 동그란 모양으로 자른 후, 도장을 위에 찍어주면 완성이었는데, 맵쌀로 각자가 만든 떡은 직접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 더욱 학생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떡을 빚고 만드는 방법 설명을 듣는 모습 (왼쪽), 떡 반죽을 잘라 도장에 찍어내는 학생기자 (오른쪽) ⓒ 민원영 기자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이 오늘의 일정을 마치며 궁금한 점들을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의 9개 도에 각각 경기도 농촌기술원과 같은 기술원이 하나씩 존재하며 이들과 다르게 경기도 농촌기술원이 특별히 차별된 점으로는 국화와 장미가 있다는 점과, 실제 장미의 경우 매주 1달러 씩 로열티를 받으며 개발한 품종에서 수익을 얻고 있다는 점을 익힐 수 있었다.
또한 농촌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농업기술원에서 이처럼 농업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는데, 함께 하고 싶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 통과 후 함께 농업기술원에서 일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관심을 끌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전망이 좋은 농업에 모두들 관심을 가져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로써 학생기자단의 경기도농업기술원 탐방은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기도 학생기자단 농업기술원 탐방은 기자단 학생들뿐 아니라 경기도 내 학생들 모두가 농업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고, 농업기술원의 존재를 홍보하며, 농업에 대한 친밀함과 소중함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농업의 의미와 우리 삶의 연관성에 대해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