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는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가 주관하는 경기가족패션쇼가 개최된 것이다. 경기도는 약 한 달간 경기도 전 가족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여 총 155개 팀 중 20개 팀이 7.5: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2015 경기가족패션쇼 시작 안내 ⓒ 강혜연 기자
이날 사회를 맡은 우지은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이천시 어린이합창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송광석 인권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회장과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의 개회사, 그리고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경기가족 워킹 무대가 진행되었다.
송광석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회장은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들을 보는 순간, 이 행사장에 들어오는 순간 50% 정도는 풀렸다.”며 행사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워킹 무대는 행복웃음 가족, 열정가득 가족, 센스맵시 가족, 천사미소 가족, 천생연분 가족의 5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천시 어린이합창단의 무대(왼쪽),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오른쪽) ⓒ 강혜연 기자
행복웃음 가족 무대는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와 사연을 중심으로 무대를 펼쳐나갔다. 건강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친정아버지를 위해 참가한 주인정 가족, 10년 만에 늦둥이를 가진 허혜경 가족,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딸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강영희 가족, 이제 두 살이 된 온가족의 활력소인 아이와 돌봐주신 부모님을 위해 무대를 준비한 김희영 가족이 무대에 섰다.
LOVE 옷을 맞춰 입은 강영희 가족(왼쪽), 산타 복장의 김희영 가족(오른쪽) ⓒ 강혜연 기자
열정가득 가족의 무대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열정이 가득한 가족들을 중심으로 꾸린 무대이다. 아이가 주는 행복을 전하고자 한 김동혁 가족,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한 이병호 가족, 언제 어디서나 같이 있으면 행복한 최영실 가족, 미군이었던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윤현정 가족이 런웨이를 걸었다.
일바지를 맞춰 입은 이병호 가족(왼쪽), 다정한 모습의 최영실 가족(오른쪽) ⓒ 강혜연 기자
센스맵시 가족의 무대는 의상과 컨셉을 센스 있게 구상하여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가족들의 무대이다. 알라딘의 요술램프 컨셉의 조은진 가족, 요리를 주제로 멋진 모습을 선보인 박은정 가족, 하늘나라로 간 할아버지께 대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한 김영표 가족, 발랄하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 정성희 가족이 센스 넘치는 워킹을 선보였다.
알라딘의 요술램프 조은진 가족(왼쪽), 복고풍 컨셉의 정성희 가족(가운데), 요리를 주제로 한 박은정 가족(오른쪽) ⓒ 강혜연 기자
3그룹의 무대가 끝나고 휴식시간을 가진 후 특별무대가 진행되었다. 특별 무대에는 2014 경기가족패션쇼 대상 정경일 가족, 2014 경기가족패션쇼 포토제닉상 김재형 가족, 2015 경기도다자녀모범가정상을 수상한 김연숙 가족이 출연하였다. 그 외에도 개그맨 양선일 가족과 개그맨 오지헌 가족의 무대, 그리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꾸미는 워킹이 있었다.
2014 경기가족패션쇼 대상 정경일 가족(왼쪽), 2014 경기 가족패션쇼 포토제닉상 김재형 가족(오른쪽) ⓒ 강혜연 기자
그 다음으로 이어진 천사미소 가족의 무대는 환한 미소로 가족들의 행복을 전하는 무대의 가족이다. 18개월 차이나는 두 형제와 함께 새로운 활기를 찾기 위해 참가한 임아리 가족, 우즈벡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아름다운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한 김정우 가족, 바쁜 아빠에게 응원을 보내고 딸에게 평생의 추억을 주고자 참가한 김현숙 가족, 아들 돌잔치를 대신한 이번 패션쇼에 아들 넷을 키우는 슈퍼맘의 저력을 보여준 곽채림 가족이 선보였다.
엘사의 모습을 한 엄마를 비롯한 김정우 가족(왼쪽), 다정한 모습의 김현숙 가족(오른쪽) ⓒ 강혜연 기자
마지막은 커플의 모습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무대를 펼친 천생연분 가족이었다. 몽골에서 만나 사랑을 싹틔우고 현재 임신 중인 아내와 무대를 연출한 박민규 가족,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통해서 더욱 돈독해진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이다미 가족, 두 부모님의 애틋한 모습과 형제들의 돈독한 우애를 뽐낸 정진아 가족, 옛날 연애시절로 돌아가 찰떡궁합의 즐거운 모습을 선사한 이진희 가족이 출연했다.
아이와 부부의 모습의 이다미 가족(왼쪽), 결혼식 날의 모습으로 꾸민 정진아 가족(가운데), 옛날 교복을 입은 이진희 가족(오른쪽) ⓒ 강혜연 기자
천생연분 가족의 무대를 끝으로 행사의 끝을 더 빛나게 해준 뮤지컬 갈라쇼와 심사위원의 시상 및 기념촬영이 있었다. 인기상은 이진희 가족, 포토제닉상은 주인정 가족, 퍼포먼스 상은 정성희 가족, 워킹상은 윤현정 가족, 대상은 김영표 가족이 각각 수상하였다. 참가 가족 모두 무대 위에 모인 자리에서 우지은 아나운서가 “몇 달 동안 연습했느냐?”고 묻자 일주일, 이주일, 혹은 한 달 동안 연습했다며 지난날의 연습 과정을 떠올렸다.
이날 2015 경기가족패션쇼는 무대 준비 과정이나 무대 연출 과정에서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가족이 함께 해 더욱 행복하다’는 의미를 담고 임신과 출산,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하는 의미가 도민에게 잘 전달되는 행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