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파주시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
![365일 쉽게 즐기는 ‘농업관광의 랜드마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134824462715580.jpg)
365일 쉽게 즐기는 ‘농업관광의 랜드마크’ ⓒ 김상근 기자
프리미엄 아웃렛, 오두산 통일전망대, 파주출판도시, 헤이리, 영어마을 등 ‘경기북부 대표 관광지’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만큼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는 다양하다. 그런 파주시에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을 활용한 또 하나의 대표 관광지가 들어선다.
파주시는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서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로 대상을 수상해 총사업비 2백1억원 중 1백억원을 도비로 지원받게 됐다. 파주시의 장단콩 사랑은 비단 하루 이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파주시는 지난 1997년 파주 장단콩 축제를 개최한 이래 장단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러다 365일 언제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농업관광의 랜드마크’를 구상하게 됐다.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는 이러한 파주시의 의지를 담은 결과물로, 장단콩을 활용한 6차 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생산자인 1차 산업과 명품장류와 가공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판매 및 체험·관광의 3차 산업을 융합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2017년 10월까지 파주시 법흥리 일대 시유지에 14만㎡ 규모의 대규모 장단콩 체험장이 들어서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메주가공시설 2천3백㎡를 조성해 관내 메주 가공업체를 참여시키고, 장 제조시설 1천㎡에는 장 명인을 선발해 실명제로 장을 생산할 방침이다. 1천2백㎡ 규모의 장류 및 콩 체험장도 조성된다.
![파주시 신낭현 부시장](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07/20150727134824469733215.jpg)
파주시 신낭현 부시장 ⓒ 신승희 기자
농가 콩 생산소득 현재 72억원에서 10년 뒤 1백8억원으로 증가 예상
장류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장과 방문객들이 체험 후 완성한 장류는 국민장독대에서 숙성시킨 뒤 배송하거나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장독대 1만 개를 조성하는 시설에는 여주, 광주, 이천에서 구입한 옹기를 사용해 경기도 도자사업을 활성화하고 항아리길 조성 및 통일동산 살래길 연결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장류 제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통일지원 및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다. 콩 전문 음식점과 개성이나 북한산, 임진강 등을 볼 수 있는 웰빙마루 전망대도 구상 중이다.
파주시는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농가의 콩 생산소득이 현재 5백가구 72억원에서 10년 뒤 7백50가구 1백8억원으로 늘어나고, 연 56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생겨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1만5천 명의 고용 유발과 8천5백억원의 생산 유발, 5천4백억원의 부가가치 및 1천억원의 지역소득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 인터뷰
파주시 신낭현 부시장
신 부시장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경제통’으로 불린다. 공직생활의 절반 가까이를 경제 분야에서 보내며 경제정책 분야를 꿰뚫었다. 그런 신 부시장이 1차 평가와 최종평가의 사업 프레젠테이션에 나섰으니 수상은 어쩌면 예견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농업·경관·도시 등 여러 분야 전문가와 파주시 공무원 및 경기도 농정해양국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심이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진지 벤치마킹, 추진협의회 구성 및 회의, 14개 기관 및 단체와 투자(업무) 협약 체결, 경제성 분석 용역, 설문조사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파주시청 혁신동아리 등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해줬어요.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가 직원들을 좀 많이 괴롭혔죠.”(웃음)
처음에는 공모를 전제로 구상한 아이템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것이야말로 파주시와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농업관광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적이 있기 때문에 중복 수상을 장담할 수 없었다. 신 부시장은 수상에 대한 기대 대신 목표를 확고하게 세우고 준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리허설을 몇 번이나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늘 실제상황처럼 관계자들 앞에서 수없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조언을 들으며 자료를 보완해나갔다.
“발표는 제가 했지만 이번 수상은 모두가 다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한 ‘열린 행정’, ‘열정 행정’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파주시는 수상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다시금 분주해졌다. 9월 열릴 ‘NEXT경기 창조오디션 시즌2’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에 낼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 내부 경합을 벌였는데 아깝게 탈락한 좋은 아이템들이 많았어요. 조금 더 다듬어서 창조오디션에 도전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