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28일 농기원 국화연구포장에서 국화 예비 신품종 평가회를 열고 국화재배농가, 종묘업체, 유통관계자 등에게 새로 개발한 국화 품종을 공개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고온기에도 잘 자라고 품질이 좋은 국화를 개발했다.
농기원은 28일 농기원 국화연구포장에서 국화 예비 신품종 평가회를 열고 국화재배농가, 종묘업체, 유통관계자 등에게 새로 개발한 국화 품종을 공개했다. 품종은 고온기에도 병해충 피해가 적고, 화색발현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농기원에 따르면 기존 대부분의 국화 품종은 고온기에 재배했을 경우 개화기가 지연돼 생산성이 낮아지고, 화색탈색으로 인한 품질저하, 해충발생에 의해 수출검역상의 문제 등이 있다.
농기원은 평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계통은 가을재배 특성을 최종적으로 검정한 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하고 2016년 상반기부터 종묘업체를 통해 농가현장에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선보인 품종 중 절화국화 예비신품종인 ‘경기 11-68’은 노란색으로, 꽃의 흩어짐이 적고 저온기와 고온기 모두에서 개화반응이 안정적이다. ‘경기 09-1’은 흰색으로 중심부 녹색이 강하고 화색이 선명하다.
‘경기 13-112’는 노란색으로 개화가 단일처리 후 6주 정도에 이뤄져 생산성이 우수하고 중심부 녹색과 선명한 노란색의 어우러짐이 아름답다. ‘경기 13-27’은 분홍색으로 고온기 화색 발현이 우수해 수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화국화 예비신품종인 ‘경기 10-64’는 분홍색으로 고온기 화색이 안정적으로 발현하고 초장이 크게 자라지 않아 분화재배에 적합하다. ‘경기 10-10’ 계통은 주황색으로 개화가 6주 정도로 빠르고 중앙부 녹색이 강해 산뜻한 이미지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농기원은 매년 4~5개의 절화 및 분화 신품종을 육성하고 250만주를 국내 농가에 보급해 연간 5천만 원 정도의 로열티를 절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국화농가가 외국품종을 재배하면서 지급하고 있는 로열티는 전국적으로 연간 9억 원(경기지역 1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경기 13-27’.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