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는 진단검사실의 모습 ⓒ 백다연/꿈나무기자단
자라는 꿈나무, 어린이들의 꿈을 찾아줄 수 있는 진로진학 체험학습이 요즘 각 분야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그래서 꿈기자도 지난 7월 21일 가천대 영재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진로진학 체험학습에 다녀왔다. 이 체험학습은 의학분야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일정은 가천대 길병원, 뇌융합과학원, 가천 박물관, 이길여 암, 당뇨 연구원 순이었다.
병원에 가면 치료를 받기 전 단계로, 피를 뽑거나 소변검사와 같은 검사들을 하게 된다. 이를 가지고 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게 되는데, 이러한 검사를 하는 곳이 바로 진단검사의학과이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던 메르스 양성 유무 판단도 이곳에서 진행되었다. 객담(가래)을 채취해 이곳에서 검사를 하여 양성인지 음성인지를 판단한다.
진단검사실을 견학한 후 내시경실로 이동했다. 내시경실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과거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신체 내부를 들여다보기만 했는데, 현재는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하거나 약물을 투입하기도 한다.
현대에 들어서 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최첨단 암 치료기기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길병원에는 RapidArc라는 첨단 의료기기를 구비하고 있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암 치료기 RapidArc ⓒ 백다연/꿈나무기자단
이 치료기기는 방사능을 이용하여 암 세포를 제거한다.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납이 박혀 있는데, 방사능이 너무 강해서 암세포 외에 다른 세포를 죽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가천대 길병원을 탐방한 후 신경외과 정태석 의사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정태석 의사 / 길병원 신경외과 >
Q : 의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A : 의사는 다른 직업과 다르게 환자를 봅니다. 그래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인성이 중요합니다.
Q : 어떻게 하면 의사가 될 수 있습니까?
A : 현재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의과대학을 6년 동안 다니고,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의 과정을 거쳐야 전임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일반학교를 4년 동안 다니고, 의과전문대학을 또 4년을 다닙니다. 그리고 의사 국가고시를 본 후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전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의 과정을 거쳐야 전임이 됩니다.
Q : 수술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입니까?
A : 머리 수술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뇌출혈 환자는 두개골을 열고 수술을 합니다. 그 이유는 뇌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멈추지 않을 때는 뇌의 부분을 약간 잘라내기도 합니다. 이런 수술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미래에는 바이러스와 질병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많은 과학자들이 이야기한다. 천연두를 방어하는 ‘우두 접종’을 개발한 에드워드 제너처럼 질병들과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백신과 치료기기들이 많이 개발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