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도내 CNG(천연가스)버스 7105대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한 결과, 7105대 중 442대가 운행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G뉴스
도내 CNG(천연가스) 버스 7105대 중 442대가 운행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도내 CNG(천연가스)버스 7105대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CNG버스 내압용기의 파열 가능성이 높은 하절기를 맞아 승객들에게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서울 행당동에서 CNG버스 내압용기 파열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에 대한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번 점검은 1차 점검과 2차 점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차 점검에서는 해당 운수업체가 점검항목에 따라 자체적으로 확인을 실시했고, 2차 점검에서는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소속 관계자, CNG 차량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이 1차 점검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점검사항으로는 사용연한, 표면 손상 여부, 용기밸브 상태, 가스누출 여부, 연료장비 부품 상태, 압력계 및 연료계 작동 상태, 배관 상태 등 17개 항목을 확인했다.
점검결과 총 442대가 부적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정도가 경미한 393대의 경우 업체 자체적으로 수리를 실시했다. 정밀진단이 필요한 49대의 경우 정도에 따라 부품 및 용기교체 등 조치를 취했다.
도는 이외에도 혹서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연료가스 감압기간으로 정했다. 우선 감압기간 동안 CNG버스의 연료가스를 10%정도 감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로 구성된 현장 지도반을 통해 지도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
홍귀선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감압기간 동안 연료가스를 반드시 감압 충전해 고온과 고압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경기도 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