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도청사에 대형태극기 2기를 게양한데 이어 파주 평화누리, 광복절 기념식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도청사와 파주 평화누리, 광복절 기념식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광복 70년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캠페인 확산과 광복의 기쁨을 함께 하자는 뜻에서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8일 경기도청사 신관 전면에 가로 6.5m×세로 12.3m 크기의 대형태극기 2기를 게양하고 태극기 달기 운동 시작을 알렸다.
오는 12일에는 파주 평화누리 평화의 언덕에 30m×20m 크기의 대형태극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파주 평화누리공원은 분단의 상징 임진각에 있어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저녁 7시 K리그 수원 블루윙즈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도 대형태극기 게양과 함께 경기장 입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이 벌어진다. 도는 입장객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 홍보물을 나눠주고, 경기장 매표소 맞은편에는 통일 기원 태극기 포토 존을 설치, 관중들이 자유롭게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복절 기념식이 열리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1층 로비에는 14일부터 18m×12m 크기의 태극기가 행사장을 장식하게 된다. 이 태극기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대성동 마을주민들이 보관해 오던 것으로 광복절 기념식을 위해 마을주민들이 기증한 것이다.
이밖에도 도는 행사장에 태극기 전시회와 독립운동 사진전도 마련한다. 특히 태극기 전시회에는 지난 4월 경기도청 벚꽃축제 당시 태극기 만들기 이벤트를 통해 도민들이 직접 제작했던 손도장·손지문 태극기와 퍼즐 태극기, 종이학 태극기 등 다양한 이색 태극기를 선보이게 된다.
도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온 도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나라 사랑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광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표현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