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2015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통캠프’가 열렸다. 기자가 살고 있는 동두천에서도 멀지 않은 연천에서 소통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에 망설이지 않고 참가신청서를 냈다.
2015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통캠프 일정표 ⓒ 김현성 기자
개인 사정으로 캠프 첫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하지 못한 기자는 신탄리행 기차에 몸을 싣고 목적지로 향했다.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뜻밖의 기차여행은 소통캠프에 대한 설렘을 배가시켜주었다.
연천군청을 거쳐 태풍전망대를 관람하고 온 학생기자단 무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태풍전망대를 구경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명사특강에 귀 기울였다. 전 프로야구선수로 활약했던 최익성 씨는 “주변에 있는 것은 하찮은 것이 아니다.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기사 콘테스트가 이어졌다. 경기북부 연천군 또는 경기도 10대 정책을 주제로 잡지에서 글자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형식의 기사를 완성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캠프 둘째 날 아침 예정돼 있던 평화누리길 걷기 체험은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되고 기자단은 다음 목적지인 허브빌리지로 향했다. 기자는 이미 몇 년 전 허브빌리지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과거에 비해 허브빌리지는 더욱 아름다워졌고 잘 정리된 모습이었다. 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시설도 늘었다.
첫 방문에서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다시 찾은 허브빌리지는 베르사유궁전의 정원을 연상케 할만큼 환상적이었다.
유물을 발굴할 때 쓰인 도구들 ⓒ 김현성 기자
소통캠프의 마지막 목적지는 전곡선사박물관이었다. 선사박물관이라는 명칭답게 구석기, 신석기 유물들이 다양했다. 투박한 유물이지만 그 속에서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2015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통캠프 단체사진 ⓒ 경기도 제공
이번 1박2일간의 소통캠프는 경기도 청소년기자와 대학생기자 등 50여명의 학생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또 짧은 시간이지만 연천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