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에서 ‘K-POP 콘서트’가 진행됐다. 태극기 물결속 젊음과 평화가 넘실댄 K-POP 콘서트 현장의 열기에 마음 속 분단의 벽은 금세 녹아내렸다. ⓒ 경기G뉴스 허선량
‘K-POP 콘서트’는 통일의 세대, 통일의 주역인 K-POP스타들이 평화와 희망을 노래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8천만 통일의 노래와 감동·화합의 하모니가 한여름 DMZ 밤하늘을 수놓았다.
‘광복 70년 기념, 2015 DMZ 평화 콘서트’가 14일 밤 분단의 상징에서 화해와 상생, 평화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에서 ‘K-POP 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 파주시, MBC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 한반도의 상징인 DMZ에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넘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음악을 통해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는 화합과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
‘8천만 통일의 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K-POP 콘서트’에 이어 15일에는 ‘통일기원 퍼포먼스’와 ‘클래식 콘서트’로 이어진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개막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여름밤 아름다운 음악회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음악만 듣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DMZ가 ‘demilitarized zone’이 아닌 ‘dream making zone’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광복 70주년, 진정한 광복은 통일을 이루는 길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8천만 통일의 노래’를 다함께 부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어 “광복 70주년이지만 분단도 70년이 됐다. 진정한 광복은 통일을 이루는 길이다, 우리 함께 통일을 위해 달려가자”며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70년 전 광복의 기쁨과 환희를 마음껏 즐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8천만 통일의 노래’를 다함께 부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소녀시대 윤아가 MC를 맡은 ‘K-POP 콘서트’는 통일의 세대, 통일의 주역인 K-POP스타들이 부르는 평화와 희망의 노래로 남과 북의 화합을 위한 축제의 무대가 연출됐다.
소녀시대, EXO, 비스트, 인피니트, B1A4, 에이핑크, FT아일랜드, 에일리, 태진아 등 20개 팀이 출연해 무대를 가득 채우고 통일을 주제로 노래했다. 태극기 물결속 젊음과 평화가 넘실댄 K-POP 콘서트 현장의 열기에 마음 속 분단의 벽은 금세 녹아내렸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전쟁의 상흔이 남은 DMZ가 젊음의 열기와 평화를 위한 화음이 어우러지면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땅으로 되살아났다. 음악으로 하나되는 평화로운 여름밤은 그렇게 저물었다.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지사는 이에 앞서 임진각 경기평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박찬익, 영운형, 조소앙, 안재홍, 엄항섭 등 5명의 경기도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담은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사진전을 관람했다.
‘2015 DMZ 평화 콘서트’ 이틀째인 15일에는 식전행사로 CTS소년소녀합창단과 초청인사들이 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로 자라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배경으로 평화와 통일의 나무를 심는 어린이들의 안무, 합창을 통해 통일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어지는 ‘클래식 콘서트’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성시연)와 출연진이 평화를 기원하고 관객과 무대가 하나 되는 클래식의 향연을 연출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협연, 국민가수 이문세, 한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고마츠 료타의 협연, 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 등이 공연한다.
한반도,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DMZ를 널리 알릴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DMZ 평화콘서트’는 매년 광복절을 기해 클래식과 K-POP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평화를 노래해왔다.
이번 콘서트는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넘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음악을 통해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는 화합과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 ⓒ 경기G뉴스 허선량
K-POP스타들이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과 ‘8천만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