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콘서트 현장 ⓒ 이정원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DMZ 평화콘서트가 막을 열었다. `8천만 통일의 노래`라는 부제 아래 경기도와 파주시의 주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14일 통일의 노래 발표와 K-POP 공연, 15일 통일기원 퍼포먼스 및 클래식 공연 등 2부로 이루어졌다.
14일 1부에서는 한반도의 화합을 위한 무대가 펼쳐졌다.
DMZ 평화콘서트 MC를 맡은 김성주와 소녀시대 윤아 ⓒ 이정원 기자
MC는 김성주와 소녀시대 윤아가 맡았다. 윤아는 김성주에게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냐”라고 물었고 김성주는 “가족들을 데리고 금강산, 백두산, 등 북한을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 안광한 문화방송 사장(오른쪽) ⓒ 이정원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콘서트 시작에 앞서“DMZ가 평화콘서트를 통해 자연이 되살아난 생태계의 보고이자 평화의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온 겨레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안광한 문화방송 사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역경을 헤치고 세계 10대 국가로 우뚝 선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민주평통과 MBC가 공동으로 기획한 ‘통일의 노래 전 국민 노랫말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가사를 유명 작곡가의 작곡을 거쳐 K-POP 가수가 발표했다. 대상인‘우리는 하나이니까’를 가수 에일리가 시연했고, 최우수상인‘내일 말고, 지금 바로’는 인피니트와 에이핑크가 시연했으며 우수상인‘8천만 통일의 노래’는 FT아일랜드가 불렀다.
비스트, B1A4, EXID의 합동무대 ⓒ 이정원 기자
뿐만 아니라 이날 콘서트에서는 비스트, B1A4, EXID가 추억의 가요들을 불러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소녀시대(왼쪽), 에이핑크(오른쪽) ⓒ 이정원 기자
이날 공연에는 소녀시대, 비스트, 인피니트, 에이핑크, AOA, B1A4, 에일리, FT아일랜드, EXID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한편 다음 날인 15일 토요일에는 역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평화와 통일의 나무를 심다’라는 주제로 통일기원 퍼포먼스 및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감각적인 영상과 안무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나무를 심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형성화하였고 평화의 꽃 전달 등이 진행되었다. 이어진 클래식 공연에는 경기필, 정경화, 이문세, A. 사피나 등이 출연했다.
임진각경기평화센터(왼쪽, 오른쪽) ⓒ 이정원 기자
한편 경기평화센터에서는 경기도박물관이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박찬익, 여운형, 조소앙, 안재홍, 엄항섭 등 경기도의 독립운동가의 사진들을 전시한 사진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해방 후 새로운 국가 건설에도 적극 참여하여 진정한 광복을 찾으려 했던 그들의 열정과 꿈을 기억하고자 마련되었다.
경기평화센터에서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전시를 관람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 이정원 기자
14일, DMZ 평화콘서트가 열리기 직전, 남경필 경기도지사 또한 이곳을 방문하였고 진지한 태도로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였다.
광복 70주년 기념 사진전은 8월 12일부터 2016년 5월 30일가지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