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 따복버스 시범운행을 앞두고 시승행사가 파주시 연다산동에 위치한 연다산2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 윤유림 기자
“따복버스로 불편함이 줄어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요.”
한적했던 시골 마을에서 큰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따복77’이라는 이름의 새 버스 몇 대와 함께 축제가 열린 듯한 분위기, 파주시 연다산동에 위치한 연다산2리 마을회관 앞 풍경이다.

하지석, 오도, 연다산, 교하택지 등을 경유하는 따복77-A번 버스. ⓒ 윤유림 기자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무더위 속에서도 마을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경기도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취약지역 도민들을 위해 마련한 맞춤형 따복버스 시범운행을 앞두고 시승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맞춤형 따복버스’는 따복택시에 이어 대중교통 운행이 부족한 지역의 버스 이용 수요를 요일, 시간대 별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대에 해당구간을 집중 운행하는 버스를 말한다. 따복버스는 따복택시가 소화할 수 없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 운행경로를 분석하고 중소형 승합차를 투입해 운송비용 절감 및 운행효율성을 높였다.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시킴과 동시에 경제적 효율성도 제고시켰다.

연다산동 마을 주민들과 인사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윤유림 기자

‘2015년 맞춤형 따복버스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 중인 관게자들. ⓒ 윤유림 기자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김윤식 시흥시장, 이재홍 파주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김한섭 포천시장 권한대행, 한연희 가평부군수,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여했으며, 맞춤형 따복버스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승체험을 했다.

교하동사무소, 오도삼거리, 교하택지 등을 경유하는 급행 따복77-B번 버스. ⓒ 윤유림 기자
이날 시승체험이 실시된 따복77번 노선은 금촌에서 송촌리까지 이동하는 버스로 관계자와 주민들은 하지석·오도·연다산·교하택지 등을 경유하는 따복77-A번 버스, 교하동사무소·오도삼거리·교하택지 등을 경유하는 급행 따복77-B버스를 시승체험했다. 특히 따복77번 노선은 주민들이 제안하여 주민참여형 정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따복버스는 도민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따뜻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자주색 관련 패턴의 버스 디자인을 구성했다.

마을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남 지사. ⓒ 윤유림 기자
이날 남 지사는 “모두가 불편했던 건 농촌지역, 공사지역, 관광지역별로 특정 시간대와 요일에만 버스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복버스를 통해 이를 보완하여 일석삼조의 효과를 이루어 냈다”며 “앞으로 주민분들께서 따복버스, 따복택시를 많이 애용해주시고 사랑해주셔야 더욱 확대하고 지원할 수 있다. 교통사각지대가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따복버스에 시승하는 마을주민들. ⓒ 윤유림 기자
시승체험에 참여한 연다산동 마을주민 권옥섭(75) 할머니는 “버스가 빙빙 돌아 한 시간씩 걸리는 점이 불편했는데 따복버스가 운행되면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며 “앞으로 편리하게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따복버스는 14일부터 가평, 김포, 시흥, 포천, 파주 등 총 5개 시·군, 6개 노선에서 시범운행 된다. ⓒ 윤유림 기자
경기도의 따뜻하고 복된 정책(따복정책) 중 하나로 오지 지역 주민들의 발이 될 따복버스는 14일부터 가평, 김포, 시흥, 포천, 파주 등 총 5개 시·군에서 6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또한 이번 사업의 주체인 경기도 굿모닝버스추진단과 각 시·군은 도의 분석 결과를 따복버스의 세부 노선과 배차 간격 보완 및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