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마련한 경기미 푸드쇼가 6일 도 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임재욱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쌀 마들렌 과자와 밥알 식혜를 맛보며 기대에 찬 표정인 주부들이 하나둘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 강당에 모였다.
“달지 않고 맛있네~”
“담백하고 칼로리 걱정도 없고. 쌀로 만든 간식이 제일 좋아.”
행사 시작전부터 삼삼오오 모여 ‘쌀 예찬’을 마다않는 이들은 도내 향토음식연구회원, 농산물연구회원, 시군생활개선회원 등 대부분 요리법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 6일 열린 ‘도 농업기술원 경기미 푸드쇼’에서다.
다양한 쌀 요리를 알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마련된 ‘경기미 푸드쇼’에는 소비자, 단체급식 영양사, 관련 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몰렸다.
방송인 이영돈 프로듀서가 ‘건강한 먹을거리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이사, 정신우 플레이트 키친 스튜디오 대표, 안현민 북경한식레스토랑 One Pot 법인대표 등 유명 쉐프들이 직접 쌀요리법을 전수하는 등 알찬 프로그램 덕에 주부들은 듣고,보고, 틈틈이 메모까지 하느라 쉴새 없는 모습이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이색밥요리 5종, 쌀 향토요리 5종, 쌀디저트 10종, 밥상위의 쌀반찬 5종, 다양한 쌀 테이크아웃 음식 5종 등 총 30종의 이색 쌀요리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영돈 PD가 ‘건강한 먹을거리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향토음식을 발굴, 상품화한 전통식문화공간인 ‘농가맛집’중 용인 ‘담꽃’, 이천 ‘안옥화음식 갤러리’, 양주 ‘매화당’ 등을 소개하며, 몇몇 요리를 밥상째 직접 내와 보는이들의 눈길을 잡기도 했다.
이날 특히 인기가 많았던 이영돈 PD의 ‘건강한 먹을거리 이야기’ 특강에서 이 PD는 “건강하기 위해서는 많이 걷는 것, 이 외에는 모두 음식조절에서 비롯된다”며 그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취재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여러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장수 비결’의 과학적인 근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속설이 정말 많더라.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착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친구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오미경(56) 주부는 “쌀에 대한 소비가 많이 줄고 있다는데, 와보니까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들이 많아 놀랐다”며 “오늘 저녁은 쉐프들이 알려준 요리법을 활용해봐야겠다”며 웃었다.
임재욱 경기도농기원장은 “도 농업기술원은 경기미의 재배, 가공기술,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중이며, 과자, 떡, 술 등 종류도 많다”며 “이러한 행사를 자주 마련해 쌀을 이용한 요리의 다양성을 알고, 일반인에도 적극 홍보해 쌀 소비 촉진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외전시장에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 이색밥요리, 테이크아웃 음식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