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 김포 아라벳길 여객터미널 인근이 들썩였다.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대형 아울렛을 방문한 인파도 이날만은 문화광장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긴다. 2015 친환경농산물대잔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대형 아울렛보다 풍요로운 우리 먹거리 장터 2015 친환경 농산물 대잔치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 양손에 한가득, 농산물 쇼핑
늘 브랜드 쇼핑백을 가지고 다니던 사람들도 오늘만은 이곳의 먹거리에 관심을 갖고 두손 가득히 먹거리를 짊어진다. 시식코너와 겸비하니 더욱 신뢰할 수 있고 그 속에 오가는 대화가 정겹다. 생산자가 직접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인터넷속에서만 정보를 알 수 있는 도시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 막연하게 상업적으로 물들어가는 정보에 점점 신뢰가 잃어가는 만큼 이런 행사에 소비자도 직접 찾아나서 좋은 정보를 알아가는 것도 똑똑한 소비 방법이다.
대형 아울렛보다 풍요로운 우리 먹거리 장터 2015 친환경 농산물 대잔치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 흥이 더해지는 친환경농산물대잔치, C&M착한콘서트
주말 오후를 맞이하여 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사로잡는 먹거리도 한목하지만 행사의 볼거리가 있어 모여든 사람들이 농산물에 한번쯤 관심을 갖는다. C&M착한콘서트는 그런 중간역활을 톡톡히 하며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한번쯤 들어보면 알만한 노래들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재미가 솔솔하며 마지막 순서로 나온 박상민은 그 흥을 최고조로 만들었다.
대형 아울렛보다 풍요로운 우리 먹거리 장터 2015 친환경 농산물 대잔치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 눈여겨볼만한 농산물, 베스트
김포할머니들이 직접 만들어 내놓은 할매두부는 시니어층의 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눈길이 갔다. 소일거리로 ‘나도 할 수 있다’하는 성취감도 갖고 소비자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받으니 일석이조. 기계로 짠 것이 아니라 압축해서 짜놓은 포도즙은 시큼한 맛이 줄고 부드러워 아침에 하나씩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블루베리의 변신은 무죄. 보통 잼으로 많이 선보이는데 블루베리로 만든 청국장, 된장, 고추장이 이색적. 특히 블루베리당절임은 물에 희석하야 차로 마시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해 인기만점이다. 이외에도 씨앗강정, 떡갈비 등 풍성한 먹거리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대형 아울렛보다 풍요로운 우리 먹거리 장터 2015 친환경 농산물 대잔치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만들기
한쪽 코너에서는 부모와 함게 나온 아이들이 즐길만한 체험장이 열렸는데 떡만들기, 초만들기, 캐리커쳐 등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어 부모와 함께 나온 나들이에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겐 재미를 어른들에겐 좋은 먹거리를 구입할 기회가 가득했던 친환경농산물대잔치의 분위기는 이웃에 있는 대형아울렛과 견줄만했다.
대형 아울렛보다 풍요로운 우리 먹거리 장터 2015 친환경 농산물 대잔치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 도농상생의 기회, 친환경농산물대대잔치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려 도시의 소비자에겐 더 좋은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생산자에겐 유통의 기회가 열려 서로 윈윈하는 도농상생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대형유통망을 앞세우는 마트의 위력에 점점 작아지는 소농인들의 자리를 수시로 마련하므로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져 건강과 일자리를 모두 찾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경기소셜락커, 김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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