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럼 2015 포스터. ⓒ 빅포럼 사무국
경기도는 6일 오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빅파이추진단에서 온라인 기자단을 초청, ‘2015 빅포럼 경기도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빅포럼 행사에 대한 의의와 행사 내용을 설명했다. ‘B.I.G FORUM 2015’란 ‘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의 약자로 토마스 데이븐 포트 등 빅데이터 분야 세계적 석학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의 빅데이터 포럼이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거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이전의 방법으로는 분석하기 어려웠던 거대한 데이터가 기술과 학문의 발전으로 분석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고, 이를 통해 산업별로 경제적 타당성, 기술적 가능성, 혹은 관계없는 분야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면서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거나,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예상할 수 있게 된다.
빅파이추진단 데이터신사업팀 최순동 팀장이 빅데이터의 사용예시를 들고 있다. ⓒ 장동길 기자
이러한 빅데이터는 대기업이나 일부의 사람들만 이용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수많은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카페를 개업할 때, 입지를 선정하는데 이용할 수 있고 실제로도 이용되고 있다. 어느 자리에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그 유동인구 중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 2~30대 직장인이 얼마나 되는지, 남녀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신용카드사나 통신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잘 이용하면 좋은 자리에서 더 효율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빅데이터의 순기능만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바로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다. ‘빅데이터와 위험사회‘라는 책에서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빅데이터가 초래하는 가장 명백하고도 분명한 위험은 프라이버시 침해다. 기존의 정보사회에서 수집되는 개인정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보가 수집되고 분석되고 활용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국가로 하여금 전쟁이나 테러, 범죄 등을 예방하고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불특정 일반 시민들 대다수를 무차별적으로 감사할 수 있게 한다. 과거보다 훨씬 더 크고 강력한 빅 브라더의 출현이 가능하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빅데이터라는 명목 하에 국가나 어느 기업의 서버에 기록되고 있고 이 데이터가 좋은 쪽으로만 사용될지는 사용자만이 알 수 있다.
빅파이추진단의 김형률 단장이 빅포럼을 소개하고 있다. ⓒ 장동길 기자
‘B.I.G FORUM 2015‘에서는 이러한 빅데이터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13일 오후 ’개방과 공유의 빅데이터 거버넌스‘와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의 양립‘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포럼이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를 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