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기념하는 제막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8일 안성맞춤랜드에서 개막했다.
경기도와 안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박람회는 경기도가 도시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해 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광철 안성시의회 의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송정섭 사단법인 정원문화포럼 회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희겸 부지사가 ‘제3회 경기 정원 문화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시민들. ⓒ 경기G뉴스
김희겸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정원이 많이 사라졌다. 경기도는 이제 일상 속에서 공원과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아파트 옥상에서 하는 정원 녹화사업이 그 예”라며 “이제 시작이겠지만 많은 시민들이 (정원을) 가꿔나가신다면 안성맞춤랜드뿐만 아니라 도 전체가 모범적인 정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동현 부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안성시장님께서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사업부서가 따로 있어 정원을 관리해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정원박람회의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많은 분들이 박람회에 오셔서 힐링의 시간을 갖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개막식에서는 감사장 전달과 미니정원 경진대회·경기정원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내빈들은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나도 가드너’ 퍼포먼스 후 정원 내부를 둘러보며 정원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겸 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나도 가드너’ 퍼포먼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공원에서 정원문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에서는 실내 정원 60곳, 모델 정원 10곳, 실험 정원 9곳, 참여 정원 3곳, 시민 정원 1곳 등 총 73개 정원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정원들을 즐길 수 있다. 정원 전문가들이 조성한 정원을 감상하고 싶으면 모델정원을, 대학생들이 조성한 독창적이고 참신한 정원을 감상하고 싶으면 실험정원을 방문하면 된다.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고 있는 시민정원사들의 작품은 시민정원에서, 기업들의 나눔 문화 정신을 담은 작품은 참여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실생할에서도 적용이 가능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테라리움, 디쉬가든, 워터가든 등의 작품들은 실내정원을 찾으면 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부스를 활용해 진행하던 기존 형식에서 탈피해 정원과 어우러진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관람객은 아지트 정원을 방문하면 되고, 차를 즐기고 싶은 관람객의 경우 제3의 자연정원을 찾으면 된다.
해가진 후의 야간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빛이 되는 은하수 정원’도 마련됐다. 이곳을 방문하면 정원과 빛이 함께 어우러지는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정원 전문강사를 초청해 정원 노하우와 정원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정원 이야기 프로그램, 정원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조성 의도 등을 들을 수 있는 정원 작가와의 만남, 재활용품 등을 활용한 정원만들기 체험, 하늘에서 정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열기구 체험, 보물찾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세우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기존 기업홍보 위주의 일회성 박람회와는 달리 안성맞춤랜드의 공원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해 추진된다”면서 “조성된 정원과 시설물은 행사 후에도 그대로 남아 도시공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도민들의 힐링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