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코스모스축제가 열린 구리한강시민공원 ⓒ 박소현 기자
구리코스모스축제가 15회를 맞이했다. 2015 구리코스모스축제 기간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였으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되는데 매년 9월 한강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코스모스를 보며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넘실거리는 코스모스가 강변을 따라 아름답게 피어있으니 그 길을 따라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잔디광장 등이 마련되어 있는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돗자리를 펴고 수다를 떨기도 좋은 장소이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지역축제인 코스모스축제를 알아보자.
첫날부터 코스모스를 보러 많은 사람이 한강에 놀러와 승용차를 통제하고 교통안내를 하고 있었다.
지압로와 함께 있는 실개천(왼쪽)과 공연을 보는 사람들(오른쪽) ⓒ 박소현 기자
구리코스모스축제는 산, 들, 한강이 어우러진 구리한강시민공원 5만여 평에는 코스모스 꽃밭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쉼터를 주는 시민축제 한마당으로 구리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구리지부가 주관하여 열린다.
드넓은 코스모스 길에 전시된 시화를 보고 있는 시민들 ⓒ 박소현 기자
코스모스 꽃길 초입에는 맨발 지압로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코스모스 밭을 중심으로 실개천도 졸졸 흘러 운치를 더했다. 코스모스 길을 걷다 보면 가을과 어울리는 시들이 전시되어 있어 박순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과 같은 감성적인 시들을 보며 가을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코스모스 꽃밭 안에는 원두막도 마련되어 있어 쉬엄쉬엄 여유를 즐기며 가을 꽃길을 걷는 것도 좋다.
구리코스모스 자전거역에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 박소현 기자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는 이들도 많다. 자전거를 싣고 와 가을바람을 쐬며 시원하게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꽃구경을 나온 어르신들 ⓒ 박소현 기자
남양주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에 온 김 모 할머니는 “날씨도 좋고 많은 꽃들을 보며 바람을 쐬러 나오니 옛날 여학생 때 시절이 생각난다”며 “젊어진 기분이 들어 좋다”고 했다. 또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축제기간 동안은 코스모스 외에도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만차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먹거리광장과 태극기 장터 ⓒ 박소현 기자
기자가 방문한 축제 첫째 날에는 식전공연(태권도시범,예술단 공연)과 개막 축하공연으로 로이킴, 박해미 뮤지컬 갈라쇼, 시립 합창단 공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가요제와 무용제, 마당극제, 음악회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구리시민건강 달리기 대회와 락페스티벌, 화려한 불꽃쇼가 열렸다. 연인, 가족 등 많은 사람들과 코스모스를 배경 삼아 사진도 찍고 공연도 관람하며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이외에도 태극기 홍보관, 녹색광장, 인라인광장 등에 인파가 몰렸다.
제15회 구리코스모스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 구리시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했으며 마을버스를 연장운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