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농림진흥재단과 블로그기자단이 만나 안성맞춤랜드로 팸투어를 다녀왔다. 블로그기자단으로는 경기도의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SNS기자단 ‘경기소셜락커’, 경기도의 소식을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기도대학생기자단’ 등 다양한 기자들이 한데 모였다. 이번 팸투어는 안성에서 열리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과 다양한 정원을 관람하고 체험했다.
정원문화박람회 취지에 맞게 재활용이 되는 종이의자에 앉은 관람객들. ⓒ 장소희 기자
이날 오전 11시에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에 참여했다. 박람회를 소개하고 정원문화 수상자들을 시상했으며 아카펠라 그룹 ‘하모니스트’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공원 리모델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시민참여 활성화를 통한 녹색문화공동체를 구축하며 시민, 작가, 단체, 기업이 함께 만드는 박람회이다.
‘공원에서 정원 문화를 만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권혁문 씨의 우리 가족의 쉼터 ‘뜰’ 외 모델정원 10곳, 그린핑거스 밥상정원 외 실험정원 9곳, 한경대학교 시민정원사 3기 ‘안성’ 시민정원 1곳, (주)가나안조경 스톤헨지 외 참여정원 3곳, 실내정원 60곳 등 다섯 개 유형 총 83곳의 정원을 선보였다. 모델정원은 정원 전문가들이 조성한 정원이며, 실험정원은 대학생들이 조성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정원이다. 시민정원은 지역의 시민정원사들의 작품이고 참여정원은 기업들이 조성한 정원을 말한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핸드벨콰이어가 공연을 하고 있다. ⓒ 장소희 기자
박람회는 정원 전시 외에도 정원 전문강사를 초빙해 정원 노하우와 정원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정원 이야기’ 프로그램, 정원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조성 의도 등을 들을 수 있는 ‘정원 작가와의 만남’, 정원 만들기 체험, 열기구 체험, 보물찾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부스를 활용해 진행하는 것보다는 정원과 어우러져 땅을 밟아보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방식이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김희겸 부지사가 시상을 하고 있다. ⓒ 장소희 기자
이날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황은성 안성시장, 경기도의회 천동영 부의장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희겸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시나 도에서 시민들에게 편안하게 쉬고 안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정원을 만들고 있다”며 “수천만 정원이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국가지정을 받았고, 앞으로 우리 안성맞춤랜드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황 시장도 “누구나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또 자연은 정말 정확하다. 여러분의 땀과 노력 여하에 따라 자연은 변하고 발전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같은 시기에 열린 우리 안성 바우덕이 축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장소희 기자가 한 정원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민형 기자
이번 팸투어 참가자인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김민형 학생은 “형식적으로 둘러보는 식의 방문이 아니고 직접 축제를 즐기고 느끼면서 참여해서 좋았다. 특히 정원을 둘러보면서 아파트가 아닌 정원이 있는 공간에서 생활해보고 싶을 정도로 반했다”며 새로운 조형물을 만져보고 직접 느껴보는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름산이가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 장소희 기자
한편 같은 날 열린 15번째 안성 바우덕이 축제에서는 풍물종합과 남자 어름산이와 여자 어름산이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등을 관람했다. 흥겨운 북소리와 장구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지며 남녀노소의 흥을 돋우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