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행사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었다. ⓒ 배준호 기자
지난 8일,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태권도 퍼포먼스팀인 ‘K타이거즈’의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남양주 드림키즈오케스트라와 남양주시립합창단의 협연 및 합창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주요 내빈소개와 개막 세리머니,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행사에는 국제슬로시티 운동 창시자인 이탈리아의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와 호주 공중보건협회장인 해더 예트만(Heather Yeatman)을 비롯해 많은 해외 내빈 및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개막식을 지켜봤다.
남양주시 홍보대사이자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이기도한 배우 김영철 씨가 축사를 하고 있다. ⓒ 배준호 기자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개회사에서 “슬로라이프 가치와 철학은 (남양주 출생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사상인 삼농(三農) 사상에 뿌리를 박고 있다”면서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는 것이 슬로푸드라면 슬로라이프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먹고 가치를 공유하느냐를 고민하는 밥상 문화”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굿 푸드, 굿 라이프-세계인의 행복나눔, 식·생활 축제’를 주제로 50개국의 밥상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됐으며 ‘놀자’, ‘먹자’, ‘사자’, ‘나누자’, ‘웃자’를 테마 키워드로 전시, 판매, 교육, 체험, 학술대회,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슬로라이프 혁신관, 굿푸드관, 굿라이프관 3개 전시관에선 세계 밥상문화와 전통식품을 만날 수 있으며 명인명품관에서는 80인의 작가들이 전통과 현대, 자연을 주제로 만든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방송출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미카엘과 오세득 등 인기 셰프의 푸드쇼와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55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배준호 기자
입장료는 보통권 기준 성인 7,000원, 초중고생 5,000원이며 현장 및 온라인 홈페이지(www.slowlifeplanet.org)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는 푸드쇼, 장인과의 만남, 국제컨퍼런스 등 프로그램 참가 예약을 받고 있다.
대회장을 방문할 때는 주변도로가 협소하고 많은 차량들이 몰려 교통체증이 예상되므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법으로는 경의중앙선 도농역 하차 후 167번(양수리, 남양주 유기농 박물관 방면), 2015번(임시 셔틀버스) 등을 이용하거나 잠실역을 출발하여 대회장을 거쳐 가는 광역버스 1000번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2010년 수도권 최초 슬로시티 지정을 시작으로 2011 세계유기농엑스포, 2013 아시오구스토를 개최한 바 있으며 남양주시 조안면에 슬로시티 문화관을 개관, 슬로라이프 확산에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