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수원시에 위치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2015 지역아동센터 특기적성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행사는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경기지역의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한 특기적성 교육 강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로 개최 5년 차를 맞이했다. 이날, 성남시 작은사랑태평3동 지역아동센터, 안산 시온성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11개의 지역아동센터가 페스티벌에 참가해 지난 1년 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기존에는 센터의 교육만을 담당했던 특기적성 강사가 올해부터 명랑운동회, 글·그림 공모전, 페스티벌 등 더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페스티벌과의 차별점을 가진다. 행사는 총 6시간에 걸쳐, 정오부터 3시까지는 한누리아트홀 앞에서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3시 30분부터 아트홀 내부에서 본 행사 및 발표회가 진행됐다. 체험 부스는 네일 아트, 타르트 만들기 등을 비롯한 총 4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아이들이 부스에 방문해 기호에 따라 원하는 체험활동을 즐겼다.
한누리아트홀 앞에 설치된 네일아트 체험 부스에서 즐겁게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 하수현 기자
본 행사와 발표회는 오후 3시 30분경부터 진행됐다. 발표회에는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보호자, 관련 종사자 등 약 500명 가까이 참석했다. 박정란 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날이 참 좋은데, 각자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며주길 바라며 친구들이 준비한 무대도 즐겁게 감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풀씨배움터 풍물팀’의 신나는 풍물공연으로 발표회가 힘차게 막을 올리자, 각 지역센터의 아동들은 지난 1년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여주시 사마리안 지역아동센터의 ‘꿈빛 플롯연주단’은 마법의 성 멜로디에 맞춰 아름다운 플롯 연주를 선보였고, 평택시 비전스쿨지역아동센터의 ‘비전스쿨밴드 Wow Surprise!’ 밴드팀은 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완벽하게 밴드 형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여 지켜보는 심사위원단과 관객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또, 광명시 보리수지역아동센터의 ‘보리수’ 팀은 강렬한 비트에 멋진 방송댄스를 선보여 장내를 박수 소리로 가득 채우기도 했다.
멋진 방송 댄스로 무대를 꾸미고 있는 광명시 보리수지역아동센터의 ‘보리수’ 팀. ⓒ 하수현 기자
모든 팀의 무대가 끝나자 곧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심사는 이향숙 1318우리존센터장, 조윤경 지역아동센터 경기남부지원단 단장, 강지윤 특기적성 강사, 풀씨배움터 풍물팀 학생 등 4명이 맡았다. 3등에 해당하는 ‘한마음 어울림상’은 멋진 응원을 보여준 성남에덴아동지원센터의 ‘에덴 초원’팀이 차지했고, 2등에 해당하는 ‘아름다운 열정상’은 안양희망나무지역아동센터의 ‘희망나무’팀이 차지했다. 그리고 1등에 해당하는 ‘빛나는 으뜸상’은 멋진 밴드 공연을 보여준 ‘평택 비전스쿨지역아동센터’의 ‘비전스쿨밴드 Wow Surprise’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빛나는 으뜸상’(1등)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비전스쿨밴드 Wow Surprise’팀. ⓒ 원종현 기자
원금동 경기도 아동복지팀장은 경기도의 특기적성 관련 지원 사업에 대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며, 경기도 지역의 아동센터 친구들이 앞으로도 멋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경기도의 특기적성 교육 강사 지원 사업 아래 더 많은 아이들이 힘찬 내일을 꿈꿀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