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가을목동 페스티벌’이 안성팜랜드에서 열리고 있다. 안성팜랜드는 ‘직접 먹이 주고, 즐거운 가축체험!’을 테마로 한 체험목장이다.
‘목동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을 주제로 진행되는 ‘가을목동 페스티벌’은 초원을 거닐고, 가축에게 먹이를 주고 쓰다듬어 주는 등 다양한 목동 체험을 하는 행사이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로 시작하는 연휴의 첫날에 가족 단위의 많은 방문객들이 안성팜랜드의 초원과 목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가을목동 페스티벌이 열리는 안성팜랜드 ⓒ 이예은 기자
● 가을목동 페스티벌 프로그램
가을목동 페스티벌은 ‘도전! 목동체험’, ‘가족한마음 목동왕이벤트’와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도전! 목동 체험’은 목동체험을 수행한 뒤 도장을 찍으면 선물을 받는 이벤트이다. 미션지를 들고 다니며 수행해야 할 미션에는 팜랜드 역사 알기, 가축퀴즈쇼, 가축 먹이주기, 편자 던지기, 토끼야 놀자, 한국의 전통 소 알아보기, 승마체험, 치즈와 피자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등이 있다.
‘가족한마음 목동왕이벤트’는 편자 던지기, 목동 OX퀴즈 등의 게임을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면양레이싱, 팜팜오감체험, 도그쇼, 승마퍼레이드, 복화술 인형극 공연 등이 있다.
● 역사관에서 알아보는 팜랜드의 발자취
역사관은 팜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1969년 국내 최초의 현대식 낙농목장인 한독낙농시범목장이 설립되어 우유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1971년에는 농협으로 이관되어 안성목장이 된 뒤 1987년 다양한 축종별 시범목장, 2001년 한우 시범사육장, 2003년 유기축산 시범사육장, 2008년 유기사료생산 공급 목장 등으로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2012년 안성팜랜드 개장으로 문화, 교육, 놀이 시설을 갖춘 축산 테마파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축산업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안성팜랜드 역사관 ⓒ 이예은 기자
● 가축에게 먹이주기 체험과 다양한 공연
안성팜랜드에는 소, 말, 면양, 산양, 염소, 닭, 공작, 타조 등 36종의 가축들이 있어 방문객 누구나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직접 말을 타 보는 승마체험과 가축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양들에게 건초 주기, 당나귀와 말에게 당근 주기, 토끼 안아보기 등은 가축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으로 체험장은 늘 붐빈다.
동물과 교감하는 즐거운 체험 ⓒ 이예은 기자
팜랜드 곳곳에서 복화술 인형극, 승마 퍼레이드, 프리즈비 도그쇼 등이 시간대별로 공연된다.
복화술 인형극(왼쪽), 승마 퍼레이드(가운데), 도그쇼(오른쪽) ⓒ 이예은 기자
● 팜랜드에서 볼 수 있는 동물과 다양한 만들기 체험
팜랜드에는 작은 동물과 새들도 살고 있다. 팬더쥐, 사막쥐, 고슴도치, 표범무늬육지거북, 기니피그, 페럿, 다람쥐 등 작은 동물과 사랑앵무, 문조, 카나리아 등의 새들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새에게 모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팜랜드의 작은 동물 ‘페럿’(왼쪽)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들(오른쪽) ⓒ 이예은 기자
안성팜랜드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팜스쿨 체험장에서는 화분, 호밀미니케익, 허브비누, 허브향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낙농체험관의 치즈체험과 피자 만들기는 인기가 많아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또 지난 9월 5일부터 한우체험학습 ‘한우야 놀자’가 운영되고 있는데 한우 먹이주기와 한우 버거 시식 등으로 구성되었다.
치즈 체험 중인 가족 ⓒ 이예은 기자
안성 팜랜드를 방문한 김지수(안양) 씨는 “안성의 가족 나들이 장소를 찾다가 이곳에 들렀는데 아이들과 한나절 지내기에 좋은 곳이다.”라고 하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서연(청주 진흥초4) 양은 “양한테 먹이 주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양이 우는 것을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토끼는 처음 안아봤는데 귀여웠어요. 다음에도 오고 싶어요.”라며 동물 체험 소감을 이야기했다.
자매인 이채원(부천북초 5) 양과 이서원(부천북초1) 양은 “말 타기 체험이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오면 피자 만들기 꼭 해 보고 싶어요.”라며 가족과 함께 한 가을 나들이의 감상을 전했다.
안성팜랜드의 초원 전경 ⓒ 이예은 기자
안성 팜랜드의 ‘가을목동 페스티벌’은 11월 1일까지 열리는데 이후에는 ‘낙엽밟기 체험 이벤트’와 겨울놀이 축제가 진행된다.
안성 팜랜드는 드넓은 초원과 목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최적의 장소이다. 지난 9월부터 정기휴무가 폐지되어 연중무휴(설, 추석 당일 제외)로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