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조정실에서 경기도SNS기자단 ‘소셜락(樂)커’ 기자들이 김종찬 구리자원회수시설 환경팀장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3155823382350285.jpg)
7일 오후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조정실에서 경기도SNS기자단 ‘소셜락(樂)커’ 기자들이 김종찬 구리자원회수시설 환경팀장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7일 오후 구리시 검배길 202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하차장. 커다란 쓰레기 벙커의 문이 굉음을 내며 천천히 열리자 카메라 셔터 음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경기도SNS기자단 ‘소셜락(樂)커’ 기자들이 쓰레기가 투화된 벙커를 향해 분주히 사진을 찍었다.
이날 자리는 경기도가 경기도SNS기자단 소셜락커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마련한 팸투어로, 경기도내 자원회수시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벙커 안은 쓰레기 저장조였다. 모아진 쓰레기 쓰레기들은 쓰레기 크레인 기계가 쓰레기 투입구를 통해 소각로로 옮겨져 소각됐다.
소셜락커들은 관계자에게 이 벙커시설에 대해 질문했다. 소각과정에서 폐열보일러를 통해 모아진 열은 발전기를 통해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곧바로 관계자의 설명이 이어졌다.
김종찬 구리자원회수시설 환경팀장은 “이곳은 쓰레기 하차장으로, 구리시와 남양주시 일원에서 수거된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이 최초로 집하하는 장소”라며 “안쪽 벙커에선 소각에 앞서 수거된 쓰레기들을 처리하고 있다. 발생되는 폐열은 에너지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소셜락커 8명이 참여해 도내 자원회수순환시설인 ‘하남시 유니온파크·타워’(이하 하남유니온파크)와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방문했다.
특히 하남 유니온파크에선 모든 시설이 지하화된 부분(지하 홍보관)과 지상 타워와 공원 관람 등을,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에선 재활용 선별장, 자원회수 시설 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하남시 자원회수시설 하남유니온파크에서 하남시 관계자가 소셜락커 기자에게 시설을 설명해주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3155823399928771.jpg)
하남시 자원회수시설 하남유니온파크에서 하남시 관계자가 소셜락커 기자에게 시설을 설명해주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올 6월 완공된 하남유니온파크는 세계 최초로 환경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하수 및 폐기물처리시설을 한 부지 내에 통합 설치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하남유니온파크는 세계 최초로 환경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하수 및 폐기물처리시설을 한 부지 내에 통합으로 설치됐다. 여기에 6단계 밀폐시스템을 통해 악취를 차단하고 소각여열의 활용 등 에너지재순환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상부에는 105m 전망타워 및 체육시설, 공원 등 주민친화시설이 조성됨에 따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해 ‘청정 하남’이라는 이미지를 세우는 데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하남시 미사대로 710(신장동) 일원(부지면적 7만9057㎡)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에는 하수·폐기물처리시설(소각시설, 음식물처리시설, 재활용선별시설 등)으로 건립됐다. 지상에는 전망타워, 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실내체육관, 풋살장 등 체육시설을 건립했다.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은 지난 2002년 6만8466㎡ 규모의 부지에 건립돼 하루 200만 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쓰레기량이 증가될 경우 100톤 1기를 추가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구리 시설 안에 실내수영장, 체육시설, 구리어린이스포츠단, 문화교실, 주차장, 휴게공간 등의 주민편의시설(지하 1층, 지상 2층)을 함께 조성했다. 이곳의 에너지도 자원회수시설의 남은 열을 이용해 편익시설에 공급한다.
소각처리 과정 등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 분진 등은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활성탄주입설비, 백필터 및 촉매탈질설비에 의해 완전 제거 된다.
이날 팸투어에서 소셜락커들의 큰 관심은 전망대가 있는 타워로 모아졌다. 타워는 소각장의 굴뚝 기능을 하며, 전망대를 조성해 관광시설로도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밖에 자원회수시설내 부대시설로 마련된 문화시설은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했다.
여기에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은 타워 안에 전망대 레스토랑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서울 등 인근 지역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져 있었다.
하남시 친환경재생과 이학준 자원시설팀장은 “하남 유니온파크는 기피혐오 시설이라는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전망대, 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실내체육관 등의 문화시설을 더했다”며 “지역주민들이 가까이 다가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설락커 김시옥(여·서울 관악구 신림동) 씨는 “자원을 재활용한 열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과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을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관심 있게 봤다”고 말했다.
![하남유니온파크에서 경기도SNS기자단 소셜락커 기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3155823394485655.jpg)
하남유니온파크에서 경기도SNS기자단 소셜락커 기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하남 유니온파크는 기획 단계에서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을 벤치마킹한 점도 관심 있게 봤던 사항이기도 하다.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의 엘리베이터는 한 대이지만, 하남 유니온파크·타워는 한 대를 더 설치했다. 두 대의 엘리베이터는 비상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점이다.
소설락커 김혜옥(55·여·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씨는 “자원회수시설은 님비시설로 알고 있었는데, 경기도의 자원회수시설은 친환경적으로 지어져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 같다”며 “경기도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게 도민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셜락커의 최고령 기자로 활동 중인 성선모(73·군포시 오금동) 씨는 “경기도 자원회수시설을 직접 와보니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등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며 “쓰레기 처리 과정을 보면서 분리수거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팸투어를 마친 후, 소셜락커 기자들은 경기도 자원회수시설이 단순한 공간이 아닌 주민친화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취재를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SNS기자단 ‘소셜樂커’ 팸투어를 기획한 경기도 소통담당관실 이성재 주무관은 “이번 팸투어는 최근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도내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정보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원회수 시설 체험을 통해 관광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1월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에서 경기도SNS기자단 ‘소셜樂커’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