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한 ‘빅포럼(B.I.G.Forum. 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10월 둘째 주 경기도정 핫토픽은 ‘2015 빅포럼’,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취임 등이다.
‘2015 빅포럼(B.I.G.Forum. 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이 1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빅포럼은 빅데이터(Big Data)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기업인이 참석해 빅데이터의 현재와 미래, 가치, 관련 산업 등을 조망해보는 국제포럼이다. 1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포럼 첫날 기조연설자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미국의 토마스 데이븐포트(Thomas H. Davenport) 밥슨대학 교수가 나섰다. 남 지사는 빅데이터 활용 시 제기되는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보호 침해를 관리하는 국제적 거버넌스 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빅데이터 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데이븐포트 교수는 빅데이터의 발달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와 교육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조연설 후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이상구 부원장의 진행으로 ‘분석 4.0 시대, 공공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30분가량 토론하기도 했다.
남양주에서는 세계인의 밥상을 한자리에 차려 맛보고, 각 나라의 독특한 식생활 문화를 나누는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8일 개막했다. 17일까지 열흘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인의 밥상나눔, 식생활 축제’를 주제로 50개국 밥상, 40개국 전통식품 전시, 푸드쇼, 농부장터, 힐링공연, 체험, 직거래 등 융복합 슬로라이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기도 조직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이재율 전 대통령비서실 재난안전비서관이 제33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12일 취임했다. 1987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재율 신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 경제투자실장(2008.7~2008.12)과 기획조정실장(2008.12~2010.9)을 거쳐 경제부지사(2012.1~2013.4)를 역임했을 만큼 경기도와 인연이 깊다.
취임식에서 이 부지사는 “공직자 여러분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열린 마음으로 많은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모든 일의 성과는 ‘혁신’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는 혼자 일방적으로는 할 수 없다. 다양한 현안을 함께 고민하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위험 관리할 국제적 거버넌스 필요”
빅포럼 첫날인 13일 남경필 지사와 토마스 데이븐포트 교수가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이상구 부원장의 진행으로 ‘분석 4.0 시대, 공공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빅데이터(Big Data) 활용에 있어 제기되는 개인정보 및 사생활 보호 침해 우려와 관련,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거버넌스 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경기도가 빅데이터 분야의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남경필 지사는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5 빅포럼(B.I.G.Forum. 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에서 ‘빅브라더의 공포를 없애자(NO more fear of Big brother)’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감시·감독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남 지사는 “프라이버시 침해의 공포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큰 걸림돌이다. 이 공포를 없애야 빅데이터가 더욱더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며 굉장히 위험하지만 유용하기도 한 핵물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가 거버넌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듯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지사는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오픈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우리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데이터를 독점하고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인, 정부 권력자들이 개인의 데이터를 갖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권위 있는 기관이 요구하거나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지사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도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남 지사는 “몇 개 회사들과 함께 힘을 합해 플랫폼과 데이터 모두를 개방하는 오픈 플랫폼을 내년 2월 열려고 한다. 스타트업 젊은이들과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들이 와서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을 시도 중”이라며 “경기도가 갖고 있는 1008종의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빅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사 KT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와 MOU를 체결해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전체기사 보기>
“빅데이터 위험 관리할 국제적 거버넌스 필요”
* 관련기사 보기>
‘빅포럼’ 첫날 어땠나…빅데이터 관심 뜨거워
빅데이터 최고 석학 “경기도, 빅데이터 공급 역량 갖춰”
전 세계 밥상문화, 남양주에 모였다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개막식이 8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다문화합창단이 내빈들과 개막축하 합창 공연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세계인의 밥상을 한자리에 차려 맛보고, 각 나라의 독특한 식생활 문화를 나누는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8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남양주에서 펼쳐진다.
남양주시는 지난 30년간 유기농에서 슬로푸드, 슬로시티를 선도하며 축적한 ‘슬로문화’를 바탕으로 2011년 세계유기농엑스포, 2013년 슬로푸드대회를 거쳐 경기도와 함께 올해 세계 최초 ‘슬로라이프국제대회’를 열게 됐다.
‘슬로문화’란 건강, 환경, 공감이라는 3대 가치를 바탕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 더 나아가 ‘누구와 함께 먹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삶을 말한다. 특히 도시와 농촌이 경제, 사회, 문화, 미래를 함께 나눌 때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다산 정약용의 삼농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주최로 17일까지 열흘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인의 밥상나눔, 식생활 축제’를 주제로 50개국 밥상, 40개국 전통식품, 푸드쇼, 수공예품 전시, 농부장터, 힐링공연, 전시, 체험, 직거래 등 융복합 슬로라이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대표적 즐길거리로 ‘슬로라이프 혁신관’에는 50개국 세계인의 밥상, 28가지 슬로라이프 어드벤처2, 휴카페 등이 마련됐으며, ‘굿푸드관’에는 30개국 세계 전통식품, 풍물, 8개국 정통요리 굿푸드레스토랑, 세계 와인, 맥주 기획전 등이 준비됐다.
국내관이라고도 볼 수 있는 ‘굿라이프관’에는 70여 업체 100여 부스 규모로 대회 슬로건인 ‘Good Food, Good Life’에 걸맞은 전국 각지의 우수 농수산 식품 생산 단체 및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굿라이프관에서는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농산물, 전남 진도의 각종 건어물, 축협 한우풍경의 한우와 함께 다양한 버섯, 홍삼, 젓갈, 차, 천일염, 나물, 장류 등 좋은 제품임에도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전국의 먹거리를 굿라이프관 한자리에서 시식을 해보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다.
* 전체기사 보기>
“ 전 세계 밥상문화, 남양주에 모였다
이재율 제33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 취임
이재율 제33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2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재율 제33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2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취임식에서 “경기도가 민선 6기에 들어서면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바뀌었다.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모든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경기도에서 자리를 옮긴 지 30개월 만에 행정1부지사로 취임하면서 해야 할 일이 뭘까 깊게 고민해 두 가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직원 간의 소통, 도의회·정부부처와의 협력 등 두 가지로 추렸다.
이 부지사는 “공직자 여러분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열린 마음으로 많은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모든 일의 성과는 ‘혁신’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는 혼자, 일방적으로는 할 수 없다. 다양한 현안들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의회, 시·군, 중앙부처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세밀하게 구축해 도민과의 약속과 공약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날 취임식 전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현충탑을 참배한 데 이어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부임신고를 했다.
* 전체기사 보기>
이재율 제33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