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에서 사진부문 대상을 받은 이경순(지체 1급) 씨의 <평화로움>. ⓒ 경기G뉴스
경기도와 경기도장애인복지관이 예술을 매개로 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오는 20일~21일 양일간 경기도의회에서 ‘제6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도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분야 재능 발휘 및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추억(기억 하나, 추억 둘)’이라는 주제로 약 한 달 간 총 367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분야별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문예(15개), 미술(15개), 사진(15개) 등 3개 부문별 대상(경기도지사), 최우수상(경기도의회의장), 우수상(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등 총 45작품을 시상·전시한다.
문예부문에서는 장세원(지체 1급) 씨의 <안개꽃 같은 나의 선생님>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장애의 한계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응원해준 선생님의 말을 떠올리며 친구들과 자신을 장미꽃에, 선생님을 장미꽃을 빛내주는 안개꽃에 비유한 작품이다.
미술부문 대상은 어머니와의 추억을 화려한 색감과 선으로 표현한 백순자(뇌병변 1급) 씨의 <153 나비>가 선정됐다.
또 사진부문 대상은 부부의 서정적이고 정겨운 모습을 뛰어난 광선 선택을 통해 표현한 이경순(지체 1급) 씨의 <평화로움>이 차지했다.
정수남 심사위원장(고양작가회의 대표)은 “작품 대부분이 진솔함과 순수성에서 한 단계 성숙한 면을 보여주었다”며 “향후에도 수상자들뿐 아니라 많은 장애인들이 예술 작가로서의 위상을 세워갈 수 있기를 부탁한다”고 평가했다.
도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추억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예술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값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 내 장애인 문화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20일 오후 3시 대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