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화학물질 업체 ㈜광진화학에서 진행된 화학물질 운반 현장시찰에서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가 화학물질(황산) 운송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14일 도민들의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지도를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시흥시 화학물질 업체 ㈜광진화학(화학물질 제조)과 대덕전자㈜(인쇄회로기판 제조)를 방문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위험물을 취급하는 회사에서는 취급물질에 대해 공개하게 돼 있다”며 “경기도는 여러가지 빅데이터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도민들이 알 수 있게끔, 이것을 경기도가 안전지도 같은 것으로 만들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기우 부지사는 ㈜광진화학에서 대덕전자㈜까지 2만ℓ 황산(60%) 탱크로리 차량 운송체험을 갖고, 현장을 시찰했다.
이기우 부지사의 화학물질 운반 현장 안전체험은 지난 8월 중국 텐진 화학물질 폭발사고와 9월 발생한 경북 영천 불산・질산 혼합액 누출 등의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관련해 유해화학물질 다량취급업체의 안전관리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개선사항 등에 대해 유관기관 간의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화학물질 운반 현장 안전체험을 마친 이 부지사는 “최근 대형사업장에서 여러 가지 화학가스 관련 사고가 나서 도민들이 많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오늘 직접 와서 현장, 상·하차 과정에서 이동까지 경험해봤는데, 지금은 GPS로 직접 차량이 이동되는 걸을 확인하기 때문에 그래도 안전장치가 많이 세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탱크로리 차량의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커질 수 있고, 사업장에선 의도하지 않게 가스 유출사고가 날 수 있다”며 “경기도가 화학물질 사고방지를 위해 교육, 사고발생시 대처, 관련 훈련도 많이 해야될 것이다. 특히 기관과 업체 간에 상호협력도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확인하러 나왔다”고 덧붙였다.
화학물질 운송 체험을 마친 이기우 부지사가 관계자와 이송 과정에서의 안전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기우 부지사, 화학물질 운반 현장 안전 체험 나서
이날 오후 대덕전자㈜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기우 부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 차원의 화학물질 사고 안전대비와 관련, 이 부지사는 “화학물질 사고의 큰 원인은 시설의 노후화와 취급자의 취급 부주의한 일이 사고 원인의 80%를 차지한다”며 “경기도에서는 우선적으로 담당자 대상 사전 예방교육,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설개선을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건의를 하고 있다. 2가지가 이뤄진다면 화학물질 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후 시흥시 대덕전자㈜ 회의실에서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화학물질 안전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험을 마친 이기우 부지사가 대덕전자㈜에서 업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