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구리 한강코스모스축제가 열렸다. 매년 9월 중순마다 강변 따라 끝없이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 축제는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구리시가 주최하는 구리 한강코스모스축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축제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왼쪽)와 물레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오른쪽) ⓒ 최영은 기자
평소 시민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인라인 광장에 다양한 부스가 줄지어 설치되었다. 여러 종류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소화기를 이용한 어린이 소방체험, 물레체험과 같은 체험 부스들이 있어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이라는 점 때문에 가족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한국환경협회 구리지회 회원 展‘ 작품을 감상 중인 시민들 ⓒ 최영은 기자
넝쿨전시관에서는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이동전시를 비롯해 한국환경협회 구리지회 회원 展을 통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축제를 즐기러 온 최예람(14, 가운중학교) 양은 “코스모스 축제에 와서 꽃과 전시회도 보고 여러 음식도 먹어서 좋다”며 “내년 축제에도 또 참가해서 더 많은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말로 즐거움을 전했다.
힐링 콘서트(왼쪽), 연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오른쪽) ⓒ 최영은 기자
9일에는 중앙무대에서 DJ댄스, 힐링 콘서트,G&G 예술단 공연 등이 열렸다. 힐링 콘서트에 참여한 현악 앙상블은 대중에 잘 알려진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연주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저녁에는 축제의 개막식이 열렸고, 개막 축하공연으로 시립합창단, 밀크웨이, 로이킴 등이 참여하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중앙무대 공연장 옆의 잔디마당에는 가족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연을 날리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 홍보관 ⓒ 최영은 기자
체험부스, 먹거리 부스와 더불어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 홍보관도 축제장에 설치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길을 따라 쭉 늘어선 태극기의 역사와 설명은 평소 태극기에 대해 알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알찬 지식들을 전해주었다.
매년 9월에서 10월 중에 3일간 개최되는 구리 한강코스모스축제는 2000년에 시작해서 현재는 연간 약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수도권의 지역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내년 가을에는 활짝 핀 코스모스와 함께 축제도 즐기고, 강변 따라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구리 한강코스모스축제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경기도에는 가을을 맞아 가족 또는 친구, 연인들이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가을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광주에서 남한산성문화제가 열리며, 수원에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수원정보과학축제가 개최된다. 또 21일부터 25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이천쌀문화축제가 열려 수확의 계절을 만끽하게 하며 24일과 25일에는 소요산단풍문화제가 열려 가을산행의 멋을 즐길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