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15일 오후 12시 50분께 제30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의회는 15일 오후 12시 50분께 제30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2차 본회의는 도의회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건의안’ 상임위 의결 저지를 위해 교육위원회 회의실을 오전 9시께 기습 점거해 파행됐다.
뒤늦게 진행된 2차 본회의에서는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위원회안, 각 상임위원회 11건)’, ‘경기도 서비스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경기도 범죄피해자 보호 조례안’, ‘경기도 일회용 병입수 제공 금지 및 수돗물 음용 촉진 조례안’,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 경기도시공사 공동참여 공문 시행 건의안’ 등이 가결됐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후 본회의에서 양측은 각각 5분 발언에서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밝혔다.
김지환(새정치민주연합·성남8)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교육을 정치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 나라보다 역사를 중시했다”며 국정화에 반대했다.
찬성 의견을 밝힌 명상욱(새누리·안양1) 의원은 현재 한국사교과서에 대해 “남한을 부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 검정제도 역사 교과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기르기보다 오류와 이념논쟁으로 국론을 분열시킨다”며 “국가가 책임지고 만드는 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본회의 파행과 관련해 “의장으로서 미안함을 느낀다”며 “안건을 놓고 정당 간 의견차는 있을 수 있지만, 도의회의 품위를 지키고 질서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11월 3일 제303회 정례회를 개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