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수원 경기연구원 7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공동으로 ‘2015 경기 교통포럼 1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경기G뉴스
수도권 광역교통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가 교통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는 15일 오후 수원 경기연구원 7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와 공동으로 ‘2015 경기 교통포럼 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연구원의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 해결과 경기도 광역교통 정책과 관련된 현안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열린 광역좌석버스 시행 관련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자리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간담회는 전문가분을 모시고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수도권 광역교통을 개선을 하기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열 경기도 교통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간담회에서 도민들의 출퇴근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발제는 류재영 한국항공대학교 연구교수와 정진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발표자로 나서 ‘수도권 광역교통 경영 합리화 방안’, ‘대도시권 광역교통 계획 체계 개선 방향’ 등 등 2개의 주제를 발표했다.
특히 주제발표에선 수도권 광역교통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체 신설, 재원마련, 법 개선 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류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수도권은 교통문제 해결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효율적인 광역교통 구축·운영, 행정체계 개선 등 새로운 경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광역행정기구 설립과 지방정부간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진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대중교통 부문 재정지원이 확대돼야 하고, 대중교통법의 개정을 통해 광역대중교통 계획의 수립에 관한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5 경기 교통포럼 1차 간담회’에서 류재영 한국항공대학교 연구교수가 ‘수도권 광역교통 경영 합리화 방안’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연구원의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 해결과 경기도 광역교통 정책과 관련된 현안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경기G뉴스
주제토론에는 이성모 서울대 교수, 이광희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김원호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주제토론에서도 수도권 지자체 간의 광역교통의 갈등 해결이 주안점으로 다뤄졌다.
이광희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지자체 간의 광역교통에 대한 갈등이 심각하다. 수도권교통본부가 지자체 협의체 기구로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못 하는 비판이 많이 나온다”며 “거버넌스 구축과 관계 교통인프라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다.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가 강력한 힘을 갖는 방안과 중앙정부가 개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성모 서울대 교수는 “서울, 경기도의 규모가 크다 보니 국토부에서 (갈등 중재) 개입에 한계가 있다. 광역교통의 인프라와 수도권교통본부의 매칭 소지가 그동안 없었다”며 “제일 우선적으로 기구가 중앙의 독립적인 제도적,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향후 어떤 노선을 추구하든 시범시설을 운영해 수도권 교통본부의 위상을 살리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기연구원은 오는 11월 택시교통을 주제로 ‘경기 교통포럼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열 경기도 교통국장, 류재영 한국항공대 연구교수, 이성모 서울대 교수, 이광희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원, 정진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김원호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경기도 김진수 교통정책과장・이세정 철도물류정책과장, 국토교통부 이호준 사무관, 수도권교통본부 조합위원 및 직원, 교통관련 시민단체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